다시 만난 안철수-유승민 화기애애...참석자는 반토막
국민의당 중진은 전원 불참, 유승민 "크게 협력할 부분 분명 있을 것"
안철수 대표는 이날 아침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통합포럼' 조찬세미나에 참석해 유승민 대표와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 상석에 나란히 앉았다.
유승민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국민의당 내홍을 거론하면서 "이 양극단을 배제하고 이 중간지역에서 정말 한국정치가 잘 되기 바라는 수많은 국민들의 요구에 우리가 부응해서 앞으로 어떤 정치, 어떤 정당을 해나갈 것이냐, 그런 고민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매우 의미있게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안 대표와 국민의당의 의원들, 위원장들이 더 정말 진지하게 고민해주고 새로운 미래를 위해서 정치가 할 일에 대해 고민해달라"며 "그럼 우리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정말 정책이든 선거든 앞으로 크게 협력할 부분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연대 방침을 분명히 했다.
그러자 안철수 대표는 "국민의당이 앞장서고 있는 점은 문제해결중심정당이다. 이념정당과 문제해결중심정당, 전 이렇게 구분하고싶다. 또 기득권양당과 개혁세력의 대결이라 말하고 싶다"며 "아마 그 점에서도 바른정당도 같은 지향점을 갖고 있다고 믿는다"며 화답했다.
그는 끝장토론에 대해선 "지난 의총에서 여러 얘기가 나왔지만 이견을 다 빼고 전원이 공감하는 공통적인 부분이 정책연대였다. 우리가 제대로 정체성을 이번 정기국회 기간동안 보여주자는 것"이라며 "이에 대해선 어느 누구도, 어느 의원 한 사람도 반대하는 사람이 없었다"고 강변했다.
그러나 이날 세미나 참석자는 지난달 10일 안 대표와 유 대표가 처음 참석했던 국민통합포럼 주최 선거제도 개편 토론회 당시보다 반토막난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토론회때 국민의당은 김동철 원내대표를 비롯해 최명길, 채이배, 송기석 의원 등 현역의원 14인, 바른정당은 주호영 당시 대표권한대행을 비롯해 김세연, 하태경, 이종구 의원 등 총 23인이 참석했다.
그러나 이날 토론회 참석자는 국민의당 이언주, 김관영, 정인화, 김중로, 오세정, 김삼화 의원까지 6인이, 바른정당 유승민, 유의동, 정운천, 박인숙, 오신환 의원 5인 등 총 11인 뿐이었다. 당시 토론회에 참석한 주호영, 이종구 의원은 이후 탈당해 자유한국당에 복당했고, 국민의당 중진인 주승용, 장병완, 유성엽 의원은 모두 불참했다.
하지만 이날 참석자들은 포럼후 함께 기념촬영을 하는 등, 통합을 방불케 하는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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