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의총은 국민의당 결정기구 아니다"
"현역 의원보다 원외 위원장들이 더 많다", 거듭 세몰이
안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당에서 의사 결정을 하는 기구는 최고위원회, 그리고 당무위원회, 중앙위원회, 또 전당대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의총은 대부분의 국회 의정활동에 관한 결정권을 갖고 있는 것"이라면서 "당의 의사결정과는 별도로 존재하는 기관"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더 나아가 "현역 의원은 아니지만 지역위원회를 맡은 지역위원장들이 훨씬 더 많다"며 "그 분들과 말씀을 나누고 또 국민의당을 지지하시는 여러 지지자들, 당원분들과 간담회를 통해 진솔한 생각을 들어볼 계획"이라며 자신이 지지세력이 우세한 당원을 통한 통합몰이를 시사했다.
그는 측근 일각이 제기한 전당원투표에 대해선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것에 대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가 없다"고 답을 피했다.
논란이 일자 안 대표측은 "'의원총회가 당의 의사결정을 하는 의사결정기구는 아니다'라는 말씀은 '의원총회가 당의 당론을 모으는 중요한 기구이기는 하지만 당의 최종적인 의사결정기구는 아니다'라는 취지의 내용"이라고 해명했다.
안 대표는 오는 23일 원외 지역위원장들과 바른정당 통합에 대해 논의할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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