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125명 "성탄절에 정봉주 복권해달라"
文대통령에 탄원선 제출. 정봉주, BBK 의혹 제기했다가 옥살이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여야 의원들과 기자회견을 열어 "정치인이라는 이유로 무조건 사면복권을 제외하고 뒤로 미루는 것은 또다른 차별"이라며 "다가오는 성탄절에 마땅히 정 전 의원을 복권해줄 것을 간곡히 탄원한다"고 말했다.
박영선 민주당 의원도 “거짓이 진실로 밝혀질까 두려워했던 정권 때문이었지만, 우리는 정말 진실을 밝힐 때가 됐다. 정 전 의원 복권은 BBKㆍ다스는 누구 것이냐는 답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회견에는 민주당 박영선 홍영표 고용진 의원과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 정의당 노회찬 의원이 함께 했다.
탄원서에는 민주당 97명, 국민의당 22명, 정의당 6명 등 총 125명의 여야 의원이 서명했다.
이들은 탄원서에서 "정권교체가 되자 이 전 대통령이 BBK 실소유주라는 정황과 증거가 계속 쏟아져 나오고 있다"며 "정 전 의원 복권은 적폐세력이 압살한 민주주의, 정치적 자유를 회복시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정 전 의원은 2007년 17대 대선을 앞두고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실소유주 의혹을 제기했다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1년간 옥살이를 해야 했으며, 2022년까지 피선거권이 박탈된 상태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