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한국당-국민의당, 민주당 협공. 예산안 난항 예고

정우택 "예산투쟁 불사", 김동철 "어마어마한 확장예산 축소 고민"

자유한국당과·국민의당이 20일 내년도 예산안을 놓고 더불어민주당을 협공, 예산안 처리에 난항을 예고했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세균 국회의장과 3당 원내대표간 정기회동에서 “20대 국회 들어와서 법안 처리율이 21% 밖에 되지 않는다. 각당 원내가 힘을 모아 상임위에서 법안 심사를 할 수 있도록 하자”며 “예산 문제도 국민들의 안전을 위한 공무원 충원 문제나 일자리 안정 자금 등 우리 경제 회복될 수 있게 힘을 모으자”라고 당부했다.

그러자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예산 소위가 가동되고 있지만 큰 쟁점 문제가 해결되고 있지 않아서 답보 상태"라면서 “정부여당이 예전에는 독선·독주, 최근에는 오기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예산 문제도 선진화법에 따라 오기로 부의하고 상정, 통과시키려는 의도가 있는 게 아닌지 모르겠다”며 “예산안도 오기 정치의 일환으로 밀어붙일 생각하고 있다든지 다른 생각으로 예산 소위를 답보 상태로 가게 한다면 우리로서는 적극적인 예산 투쟁을 염두에 둘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민주당이 사회적참사특별법 처리를 당부한 데 대해서도 “가습기살균제 문제와 세월호가 합쳐지는 특위가 과연 제대로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또 당시에 특조위원 구성을 야당 6명 여당 3명으로 했는데 지금 와서는 여야 4명씩 공동배분하자는 것은 조삼모사 행태”라고 비판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도 “당연히 세월호 2기 진상조사위가 출범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사회적 참사법을 대하는 민주당 태도에 유감을 보인다. 자신들이 한 것은 전부 옳고 야당이 하는 것은 무조건 그르다는 이분법으로 몰고가고 있다"고 가세했다.

그는 예산안에 대해서도 “정부가 아주 문제가 될 만한 확장 예산을 어마어마하게 짜 우리 재정이 감당할 수 있을 수준인가 하는 우려를 안가질 수 없다"며 “정부는 확장 예산을 가져오고 야당은 재정여건과 미래를 생각해 어떻게 해서든지 축소해야 하는 아이러니가 예산심사에서 빚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 원내대표가 산적한 법안처리 협로를 이야기하는데 그런 말을 하기 전에 자신들이 국민의당과 정의당과 함께 한 방송법 개정안 처리부터 먼저 성의를 보이라”고 꼬집은 뒤 “적어도 한국당에 의해서 빚어진 방송장악을 바로 잡기 위해 과거 임명된 사장을 정리해야 한다는데는 동의하지만 그렇게 해서 물러난 사장 자리를 자신들이 현행 방송법에 의해 임명해야 된다는 건 또다른 방송장악이 아니고 무엇인가”라고 질타했다.
나혜윤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0 0
    진만수

    예산은 국민해의 혈세이니 철저히 검증은 하되 협조를 하는 모습을 보이세요

  • 1 0
    한국국민당

    지랄하면 할 수록 지지도는 계속 떨어지고
    지랄도 고질병이되어 멈출 수도 없고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