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안철수, 국민의당을 소멸의 길로 끌고가려 해"
"반개혁 적폐연대의 길로는 결코 함께 갈 수가 없다"
천정배 전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바른정당은 개혁적 보수하고는 거리가 한참 먼 정당이다. 오히려 과거 적폐정당이라고 할 수 있는 새누리당, 지금의 자유한국당과 거의 차이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정부가 하고 있는 여러 적폐청산이라든가 개혁작업에 협력하기는커녕 반대만을 일삼고 있는 세력"이라며 "그래서 그 당하고 합친다는 것은 그게 무슨 개혁연대가 아니라 정반대의 적폐연대로 바꿔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더 나아가 "지금 바른정당에 11명의 의원이 있지 않나? 앞으로 서너 명 남고 말 것"이라고 단언하기도 했다.
그는 "절대 다수의 국민들은 이번에는 나라가 좀 근본적으로 바뀌었으면 좋겠다, 여러 이른바 적폐에 대해서 철저한 청산이 있고 그 토대 위에서 국민의 권리를 신장하고 민생을 안정시킬 수 있는 대대적인 개혁이 있어야 한다고 열망하고 있다. 그 열망에 부응하는 것이 우리 국민의당의 갈 길이다. 그것이 개혁의 길"이라며 "그 넓은 평야, 비옥한 평야를 놔두고. 민심의 평야를 놔두고 지금 척박한 산골짜기로 들어가서 거기 화전을 일구자는 거란 말이냐"고 비유하기도 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 대표가 통합을 강행할 경우에 대해선 "당은 대표 혼자 끌어가는 게 아니다. 절대통합이 이루어질 리가 없다"며 "그 길이 나라를 위한 개혁의 길이라면 고난의 길이라도 함께할 수 있지만 나라를 해롭게 하는 반개혁 적폐연대의 길인데 결코 갈 수가 없다"며 결별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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