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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北과 대화 들어가면 모든 방안 열어놓고 협의"

"사드, 완전 해결된 게 아니라 봉인된 것"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북핵 문제와 관련, "대화에 들어간다면 모든 방안을 열어놓고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필리핀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마닐라 시내 젠 호텔에서 동행 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북핵 폐기를 위한 단계적 보상조치를 검토하느냐'는 질문에 "북핵을 동결하고 완전한 폐기로 나아가는 식의 협의가 되면 그에 상응해 우리와 미국과 국제사회가 북한에 무엇을 해줄 수 있을지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단계별 보상에 한미군사훈련 중단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그런 구체적인 방안을 묻는 것은 우물가에서 숭늉을 찾는 격"이라며 "우선은 대화 여건이 조성되어야 대화국면으로 넘어갈 수 있는데, 북한 핵·미사일 고도화 상황에 비춰보면 이른 시일 내에 단숨에 완전한 폐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지금 단계에서 동결하면 무엇이 조건이라는 말할 상황은 아니며, 지금은 북한을 대화의 길로 이끌기 위해 북한을 제재·압박하는 강도를 높이는 데 집중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한중간 10.31 합의에도 불구하고 시진핑 주석, 리커창 총리가 '사드'를 언급한 것에 대해선 "지난번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 때 사드 문제가 언급된 것은 그에 앞서서 양국의 외교 실무 차원에서 그때 합의가 됐던 것을 일종의 양 정상들 차원에서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이렇게 넘어간 것이라고, 저는 그렇게 이해를 한다"며 "사드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중국이 사드에 대해서 찬성 입장으로 바뀐 것도 아니고, 여전히 사드에 대해서 중국의 안보 이익에 침해된다라는 입장을 보였고, 우리는 중국을 겨냥한 것이 전혀 아니고 오로지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해서, 우리의 안보를 위해서 필요했던 것이다라고 설명을 드렸던 것"이라며 "일단 그것으로 사드 문제는 우리 언론에서 표현하듯이 봉인된 것으로 저는 그렇게 이해를 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일단 사드 문제는 제쳐두고, 양국 간의 관계에는 그것과는 별개로 정상화시키고, 더 발전시켜 나가자라는 것에 양국이 크게 합의를 한 셈"이라며 "저는 아마 다음 방중 때는 사드 문제는 의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그렇게 기대하고 있고, 그때는 양국 관계를 더욱 더 힘차게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들이 논의될 것으로 그렇게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사드 '임시 배치'에 대해선 "'임시'라는 표현에 대해서 정치적인 표현으로 생각들 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은데, 그것이 아니고 법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사드 기지를 만들려면 환경영향평가를 받게 돼 있지만, 그간 우리 안보가 긴박했고 완전한 환경영향평가를 거칠 시간적 여유가 없어 우선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임시배치를 결정했다"며 "최종적으로 결정하려면 일반 환경영향평가를 거쳐야 하고 지금 하는 중이다. '임시'는 정치적 결단의 문제가 아니고 법 절차를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여부와 관련해서는 "비관도 낙관도 하고 있지 않다"며 "북한이 남녀 혼성 피겨스케이트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지만 실제 참가 여부는 대회에 임박해야 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참가한다면 평창동계올림픽은 단순한 올림픽 차원을 넘어서 남북평화, 나아가 동북아평화에 기여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최병성 기자

댓글이 26 개 있습니다.

  • 0 0
    111

    문재인 북한 이 핵동결하면 한국 적대적중단 한미연합중단 미군철수- 북한지원하겟다고 하는데

    이게말이야
    평창 동계올림픽- 유엔 올림픽 채택- 한국 적대적중단- 키리졸브독수리 한미연합훈련 중단 미군철수로 와버렷네

    문재인은 삽질은 여전하지

  • 1 5
    ㅋㅋ

    연천땅굴가서 삽질하면 평양돼지가 바로 대화로 나올겨

  • 6 0
    먹고 살기 참 좋은 나라

    만들려면
    적폐청산이 우선이다.

  • 0 7
    참나

    문재인씨 국민들 먹고 살기 힘들다고 난리 치는데
    정은이와 만나는데만 신경 쓰지 말고 먹고 살게좀 해주면
    안될가요? 제기랄

  • 4 4
    북핵은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

    이건 북에서 여러차례 언급한 발언이다. 상대가 여전히 핵을 가지고있는데 나만 폐기하는 등신이 세상에 있냐? 대가리가 장식이 아니며 생각을 하고 살아라. 그리고 통일이 되면 우리 민족을 지킬 든든한 수단이 된다. 미제가 쓰다만 분해도 못해보고, 고장나면 달라는데로 돈줘서 고쳐야하고..그런 피바가지 무기가 아니라.

  • 4 1
    판문점에서 탈출한 북한 범죄자 군인

    지금까지 대략 북한을 탈출한 놈들은 하나같이 죽을 죄를 짓고 최후의 수단으로 도망쳐 나온 놈들이 대부분이다. 아니면 휴민트들에게 속아서 기획입국하든지...크게 그냥 두부류다. 영사공사하던 놈이 위에 해당하고, 북한 여종원 12명이 밑에 경우에 해당한다고 보면된다. 첫번째 케이스인 놈들이 주로 서방에 북인권규탄 선전물로 쓰인다. 그게 그들의 효용가치..

  • 5 1
    북미간 대화채널이 2~3개존재한다

    미국과 북한이 모두 인정했던 물밑 대화채널에서 뭔가 일정한 합의를 이뤘나보다. 갑자기 트럼프가 김정은과 친구가 돼고 싶다고하고, 통일부에서 평창올림픽 이야기하고, 문근혜까지 헛소리를 하는걸보면..트럼트가 오늘인가 중대발표한다고했는데, 아마도 평양에 특사파견한다는 소리가 나오지 않을까싶다. 제재압박 군사훈련 밑에는 그렇게 대화가 있었고, 정세급변의 시류 시작

  • 0 12
    신사 문재인?

    문재인. 정도의 신사는 지천에 깔렸다.
    우리에게 필요한 리더십은 적에게 증오받을 만한 김관진 같은 사자가 필요하다.

  • 1 1
    궁금하다

    한국에는 미국의 어나니머스 같은 정의로운 해커 단체가 왜 없을까...
    결정적일 때 터뜨려 주는 어나니머스 같은 해커 단체가 있었으면 좋겠다

  • 9 0
    신뢰는 자산.

    사드가 해결되는 것도
    문재인에 대한 시진핑의 신뢰 때문인 거 같다.
    북핵 문제도
    남과 북의 신뢰가 중요하다.
    북이 남을 못 믿는 것은
    남이 미국에 종속되어있기 때문이다.
    그럼 문재인은 반미를 할 필요가 있다.
    북핵의 폐기가 아니라 동결을 말해야 한다.
    미국의 생각과 태도 변화가 없는데
    북이 핵을 폐기 하겠는가?

  • 17 1
    신사 문재인

    문재인 대통령은
    남을 비방하거나 헐뜯는것을 못봤다
    우짜믄 저렇게 심성이 고운지 모르겠다
    홍준표는 완전 개주둥이
    유승민은 상대에게 거짓말이란 말을 서슴치 않는다
    안철수는 순진한척 하면서도 짐승만도 못하다는 말을한다
    괜히 신사라는말을 붙였겠는가
    사드배치는 국민여론도 팽팽하고 미국의 힘의 논리에
    약소국가로서는 어쩔수없는 측면도있다
    문대통령 화이팅

  • 4 9
    개소리

    무슨 개소리인지.
    사드 임시배치가 법적인 문제라고
    정치적 관계를 빠져 나가려는 꼼수.

    그럼 법대로 사드가 들어 온거냐?
    정치적 결단한 박근혜 뒤를 이어
    그걸 성주군민 속이고 문재인이
    민원처리 해준거쟎아.

    성주군민 입장에서는 세월호
    같은 사드이다.

  • 2 0
    그동안 한 말을 생각해보슈 !

    제재 ?
    비핵화 ?
    핵폐기 ?
    한미공조 ?
    대화가되겟소 ??
    대한미국은 반드시 망해야함니다
    그래야 친미똥개놈들을 싹쓸이할수있으니까 ~

  • 0 1
    지나가다

    남방보다 좋은 시장이........ㅋㅋㅋㅋ
    남방에 뭘 했길래......... 그것에 대한 .........ㅋㅋㅋ

    그런 짓 하지 말자는........ 누워서 침뱉는 거임.........

  • 2 0
    문통

    구구절절 실사구시. 경기북부땅값 오르겐네 ㅋㅋ

  • 0 6
    지나가다

    그걸 부각시키려는 녀석들에 걱정임.........
    적당히 빠져나갈 구멍은.......
    시장을 저울질 할 게 아니라........
    살 수 있는 방편이 더 중요한 것........

  • 0 6
    지나가다

    단, 시장은 단호하고 명백한 자세를 요구한다는......
    어설픈 남방시장에 대한 모호한.....혹은 남진이니 하는 발설은 잠정적으로
    숨겨 놓는 게 좋을 것....

  • 6 3
    지나가다

    문통 정권은 절대 실패해서는 안되는 정권임....... 자유당이 다시 집권한다면
    끔찍하니까...

  • 3 2
    지나가다

    작금은 울정부도 예기치 못한 탄핵 정국을 맞아 어리둥절하게 꾸려진 것...
    그래서 이래저래 부침을 겪어야 하는 시절이라고 생각되는 것........
    차츰 정부의 지향이나 기반이 다져진다면......... 대북뿐 아니라 대미 대중에
    대한 놀라운 성과가 있을 것이며 기대하는 것......

  • 10 2
    우리 국민은 좋은 대통령은 뽑았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은 잘하고 있다!
    성공한 대통령이 되길 바라며 계속 지지 할 것이다!
    나도 좋은 국민의 한 사람이 될 것이다!

  • 0 3
    지나가다

    지금까지는 상당히 고압적이고 무력적인 측면이 있지만,
    넓게 열어 놓은 테이블을 통해 북의 자존감이나 위신을 염두에 둔 자세인 것.....

    괜히 트럼프가 어중간하게 코리아 패싱한 이유가 있는 거임......

    그 비용을 감수한 것....... 그 돈이 북에 투자되었다면........

  • 0 3
    지나가다

    북의 입장 변화가 없다면, 미국에서 선진 무기를 아무리 들여놓아도.....
    결국 종말적으로는 비극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
    북의 지도부에 공을 넘겨 타진하는 거임.......

  • 1 4
    지나가다

    북의 입장을 타진하는 것.......

  • 26 3
    ㅁㄴㅇㄻㄴㄹ

    뭐랄까 굉장히 큰 그림이 그려지고 있는 것 같다.

    무기를 사건 뭐건 트럼프가 만족하고 분위기를 조성해주도록 했고
    중국은 적당히 화해무드
    러시아랑은 천연가스니 철도니 역시 나쁘지 않고
    동남아와도 연대
    그리고 전쟁을 바라는 아베의 일본은 개무시!!

    뭐랄까 조금씩 대한민국이 주도권을 가져오는 느낌
    이제 북한 너희들만 대화하면 돼라는 분위기

  • 0 5
    지나가다

    기실 따지고 보면 울나라를 볼모를 삼고 견딘 나라를 본 적 없다는....다 망했음.....ㅋㅋㅋㅋ
    그만큼 아주 예민한 지역이기는 하다는.......
    중국이나 미국의 입장에 보면 변방인 듯 하지만 틈은 얕은 데서 터지는 것.....

    솔직하니 이야기 하면 뜬금없이 남방정책이니 하는 게 그 지역에 투자된
    녀석들 ........ㅋㅋㅋㅋ

  • 27 3
    문대통령

    말마다
    사려 깊고
    생각마다
    세심하다
    저런 대통령을 만난 걸
    하늘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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