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리커창 회담 "한중관계 조속히 정상화"
"1년여간 위축됐던 경제.통상 등 실질적 회복시키자"
문 대통령은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필리핀 마닐라 한 호텔에서 리 총리와 가진 회담에서 "한중관계는 새로운 출발점에서 새시대를 맞이 하고 있다고 느낀다. 지난 한중관계 개선 발표와 특히 시진핑과의 회담 통해 양국관계가 정상적인 조속히 회복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됐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구보 진전을 위한 일보 후퇴라는 말이 있듯이 그간 아쉬움을 기회로 전환시키고 서로 지혜를 모은다면 양국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빠른 시일내에 실질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걸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중국 고전에서 '꽃이 한송이만 핀 것으로는 아직 봄이 아니다, 온갖 꽃이 함께 펴야 진정한 봄이다'라는 글을 봤다"며 "오늘 총리님과의 회담이 다양한 실질 협력의 다양한 꽃을 피울 수 있도록 비옥한 토양을 만들어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거듭 조속한 관계 회복을 희망했다.
이에 대해 리커창 총리는 "지난 동안에 양측은 예민한 문제를 단계적으로 처리하기 위해서 적극적인 진전을 이뤘다"며 "중한관계도 적극적인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대통령이 기울여주신 노력에 대해 적극적으로 평가한다"고 화답했다.
리 총리는 "방금 대통령이 중국 고전을 인용해서 중한관계가 따뜻한 봄을 맞이했다고 말씀했다. 중국에서도 이런 비슷한 말이 있다. '봄 강물이 따뜻한 줄은 오리가 먼저 안다'는 말이 있다"며 "양측의 공동 노력을 통해서 중‧한관계를 조속히 정상적인 궤도로 추진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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