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불발. 한국당-국민의당 불참
홍익표 "안철수-김동철이 보고서 채택 방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이날 오후 보고서 채택을 위한 전체회의를 개의했으나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이 불참하며 채택에 실패했다.
민주당 간사인 홍익표 의원은 “보고서를 원만히 채택하지 못한 것에 대해 여당 간사로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최저임금에 중소상공인, 자영업자가 어려워하고 있는 와중에 중기부 장관 임명을 지연시키고 막는 것은 도저히 이해 못한다”고 반발했다.
그는 특히 국민의당을 향해 “매우 유감스럽다. 국민의당이 한국당과 같이 청문회를 어깃장 놓는데 유감스럽다”며 “산자위원들보다 안철수 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 두분이 자율 선택을 방해한 것이다. 특히 김동철 원내대표에게 매우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야당의 반대에도 홍종학 후보자는 이미 충분히 검증된 바처럼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고 업무 능력의 자질이 충분해 일할 수 있는 분이기에, 산자위의 보고서 채택은 안됐지만 반드시 임명해 업무직을 수행하는 것을 정식으로 대통령께 말씀드리겠다”며 임명 강행을 예고했다.
국민의당 간사인 손금주 의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우리가 부적격 의견을 가지고 있는데 부적격의견서 채택을 민주당이 반대했다”며 “한국당도 함께 할 수 있게 소수의견을 병기하는 것으로 제안을 하니 민주당에서 못 받겠다고 하고 한국당은 받겠다고 하는 등 논의를 하다보니 채택이 어려운 상황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보고서 채택을 주장했던 국민의당 소속 장병완 산자위원장은 “아시다시피 저까지 포함해도 의결 정족수가 안된다”며 “안타깝게 생각한다. 원만히 처리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편 안 대표는 민주당의 비판에 대해 "여당 책임이지 그게 왜 야당 책임이냐"고 발끈했다.
안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홍 후보자는) 언행 불일치라는 점이 장관으로서 부적격이고, 현장 경험이 없고 공정한 산업 구조를 만드는 데 필수인 리더십이 훼손됐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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