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진, 김장겸 MBC사장 해임안 의결
MBC 노조, 해임안 통과 환영하며 15일 파업 중단
방문진은 이날 오후 여의도 방문진에서 열린 제8차 임시이사회에서 이완기 이사장과 김경환, 김광동, 이진순, 유기철, 최강욱 등 이사 6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5명, 기권 1명으로 김 사장의 해임안을 통과시켰다.
지난 2일 불신임안이 가결된 고영주 전 이사장과 이인철, 권혁철 이사는 참석하지 않았다.
김 사장의 해임은 이르면 이날 늦게 열리는 MBC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방문진은 해임안과 관련해 직접 소명을 들어야 한다며 김 사장에게 두차례 이사회 출석을 요구했으나 김 사장이 모두 불응하자 이날 해임안 의결을 강행했다.
지난 9월 4일부터 71일째 파업 중인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MBC노조)는 김 사장 해임안 결의를 환영하며 이르면 15일 파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MBC노조는 김 사장 해임안 통과 직후 성명을 내고 "김 사장의 해임은 민주주의와 언론자유의 회복을 염원하는 촛불의 명령"이라며 "국민과 시청자들이 열어 준 공영방송 복원의 기회를 결코 헛되이 흘려 보내지 않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