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사내답게 정치적 앙금 풀자"
“저들은 보수우파 궤멸 위해 수단방법 안 가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이제 모두가 하나가 돼 새롭게 이 당을 재건하고 망나니 칼춤에 대응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적 소신이 달라 탈당했던 분들 가운데 절반이 이제 돌아왔다”며 “정치적 앙금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남아있는 사람이나 나갔던 사람이나 잘못은 같다. 모두가 잘못했기 때문에 새누리당이 붕괴가 되었고 한국 보수진영이 분열되었고 대통령이 탄핵되고 구속되었다”며 거듭 초계파적 단결을 호소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국 보수우파 진영을 궤멸하기 위해 저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며 ”당 정치보복대책특위를 만들어 대응하고 있지만, 힘이 부친다”고 호소했다.
그는 특히 국정원 특별활동비 상납과 관련, “지금은 돈을 주고받은 경위만 조사하지만, 그 조사가 끝나면 돈이 어디로 갔는지 조사를 시작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우리당에 어려움이 닥칠 수 있다”며 “거기서 끝날 것이 아니고 DJ정부 당시 한나라당 의원 36명을 뒷조사해서 들어올래, 탈당할래 해서 36명이 탈당하게 된 일이 있었다. 똑같은 수법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힘든 세월에서 더 힘든 세월을 보내야 할 것 같다”고 주장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도 “지금의 정치보복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지 말라는 법도 없다”며 “정부는 역사가 돌도 돈다는 것을 가슴 깊이 새겨줄 것을 당부한다. 적폐청산에 매달리고 있는 이 정부가 정치보복으로 치닫지 않기를 경고의 말씀을 드린다”고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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