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노조 "최남수 내정자, 사장 되겠다는 마음 접어야"
"YTN을 배신한 이사진 전면 해산하라"
YTN지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결국 박근혜 정권 때 내려온 이사진들이 새 시대를 맞이할 YTN의 개혁 시도를 방해한 것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비난했다.
지부는 이어 “과감한 적폐 청산과 개혁을 이끌 선장으로 최남수 씨가 적합하지 않은 이유는 그 동안의 행보를 보면 적나라하게 알 수 있다"며 "촛불 민심의 요구를 등지고 시대정신을 역행하는 부적절한 인사”라고 비판했다.
지부는 최 내정자를 향해 “YTN을 사랑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다면 지금이라도 스스로 사장이 되겠다는 마음을 접어야 한다"며 "그것이 지난 9년간 언론장악에 맞서 눈물 흘렸던 옛 동료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일 것”이라고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YTN기자협회도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9년 해직사태를 주도하고 보도 농단과 부역에 앞장섰던 인사들과 또 그들의 횡포에 눈 감고 방관 또는 동조했던 이들은 외부 허수아비 인물을 앞세워 자신들의 자리 보존에 몰두할 것”이라며 "부당함에 맞서 잠시 마이크와 카메라를 내려놓고 부단히 싸워야만 적폐 무리들에 맞설 수 있다”고 저지 투쟁을 촉구했다.
최 내정자는 한국경제신문, 서울경제신문, SBS에서 기자 생활을 했고 1995년 YTN에 합류해 경제부장과 경영기획실장 등을 지낸 뒤 2008년 머니투데이방송으로 옮겨 보도본부장을 거쳐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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