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 "김정은, 트럼프가 공격한다 생각하면 선제행동 취할 것"
"지금 상황 우려돼. 그들이 무슨 일을 할지 모르겠다"
카터 전 대통령은 이날자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 김정일보다 예측 불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김정은은 한반도와 일본, 그리고 태평양에 떨어져 있는 우리의 영토, 또는 미국 본토까지도 파괴할 수 있는 진보된 핵무기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과 김 위원장간 말싸움이 격화되고 있는 데 대해서도 "나 역시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그들이 무슨 일을 할지 모르겠다. 그들이 각자 체제를 유지하는 것을 원하기 때문"이라고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우려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 개발 중단을 위해 중국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우리는 북한, 특히 김정은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엄청나게 과대평가하고 있다. 내가 아는 한 김정은은 지금까지 한 번에 중국에 가본 적이 없다. 그들(김정은과 중국)은 관계가 없다"며 "(반면) 김정일은 중국에 다녀왔고, 중국과 매우 가까운 사이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즈비그뉴 브레진스키 장례식에서 가까운 사이인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나 "필요하다면 나는 언제든 (북한을 방문)할 수 있다"고 말했으나 부정적 답변을 들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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