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박근혜, 조기출소 프로젝트 가동 시작"
"법정에서 무죄판결 받겠다는 목표 포기한 듯"
노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근혜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 법정에서 무죄판결을 받겠다는 목표를 포기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구체적 근거로 "MH그룹을 통해 박근혜 전대통령의 사건을 수임한 변호사 로드니 딕슨(Rodney Dixon)은 유고, 코소보, 케냐, 르완다, 수단내전에서 민간인 대량학살 전범들을 주로 변호해온 인물"이라며 "그가 속한 영국로펌 Temple Garden Chambers의 발표에 따르면 로드니 딕슨 변호사는 올해 8월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유엔 탄원을 목적으로 사건을 수임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은 그 때부터 이미 무죄받을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 피해자, 피억압자, 중증환자 코스프레를 통해 국내외에서 조기 석방여론을 불러 일으키기로 치밀한 준비를 해온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동안 유엔인권이사회(HRC)는 박근혜 정부에게 수차례 한상균 민주노총위원장 석방을 비롯한 인권개선조치 권고를 내렸지만 박근혜 정부는 한 차례도 이 권고를 수용하지 않았다"며 "바로 그 유엔인권이사회에 박근혜 전 대통령 자신이 인권침해 당하고 있다면서 시정조치를 요청하고 있는 것이다. 온 우주가 웃을 일"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또한 "박 전 대통령 측이 인권을 거론한다니 참으로 실소를 금할 수가 없다"며 "'더럽고 차가운 감방에 갇혀 있다'는데 그 말이 사실이라면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을 그 '더럽고 차가운 감방'에 지내게 한 정부 책임자가 누구인가? 본인 아닌가? 자기 얼굴에 스스로 침을 뱉는 행위"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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