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박근혜, 치졸한 수작 말고 진심으로 용서 빌어야"
바른정당 "정치권에서 언급하는건 적절치 않아"
추혜선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박 전 대통령의 주장은 천부당 만부당한 언어도단일 뿐이다. 까도 까도, 파도 파도 끝도 없이 나오는 것이 박 전 대통령과 그 일당이 저지른 범죄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탄핵도, 구속도 모두 박 전 대통령이 자초해서 벌어진 일"이라며 "자신의 임기를 돌아봤을 때 무엇이 남아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기 바란다"며 조목조목 실정을 열거했다.
그는 "국민이 부여한 권력을 탐욕스런 사인(私人)에게 멋대로 나눠주고, 부당한 이득을 편취했고 국민의 생명이 꺼져가는 촌각을 다투는 상황에서도 손을 놓고 있었으며 그 과오를 덮기 위해 문서까지 조작했다"며 "자신과 다른 정치적 입장을 가진 사람들의 리스트를 만들어 탄압했고, 자신의 당선을 위해 공권력이 사방에 개입해 공작을 벌인 사실도 드러났다. 이것이 박 전 대통령의 집권 4년이 남긴 처참한 기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박 전 대통령이 구속돼 있는 것은 대한민국의 법치가 아직 살아있다는 방증"이라며 "사법부는 엄정한 단죄로 반드시 국기를 바로세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정하 바른정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피고인 신분으로 방어권 차원에서 본인의 심경을 얘기한 것으로 정치권에서 언급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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