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출 551억달러로 사상 최대...과잉해석은 금물
지난해 9월보다 조업일수 2.5일 많아
1일 산업통상자원부 잠정집계에 따르면, 지난 9월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35% 급증한 551억3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1956년 수출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월간 기준 최대 규모다. 종전 최고기록이었던 2014년 10월의 516억3천만달러를 35억달러 웃돈 액수다.
1일 평균 수출액도 23억5천만 달러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다.
그러나 지난해 9월에는 추석 연휴가 끼어 있어 올해 9월 조업일수가 2.5일 많았고 기업들이 긴 추석 연휴를 고렿새 통관을 미리 한 점을 감안하면 과잉 해석은 금물이다.
10월에는 긴 추석연휴 때문에 전년 동월대비 증가율이 크게 둔화되거나 마이너스를 기록할 개연성이 높기 때문이다.
품목별로는 역시 초호황을 구가하고 있는 반도체가 이끌었다. 반도체 9월 수출액은 96억9천만 달러로 2개월 연속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철강 역시 46억7천만 달러의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지역별 수출 상황을 보면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선진국과 중국, 아세안, 베트남,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모두 수출이 늘었다.
아세안(91억1천만 달러)과 베트남(47억4천만 달러)으로의 수출이 사상 최대였고, 대(對)인도 수출(22.3%↑)은 9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갔다.
수출 지역별로는 중국(24.7%→23.6%)과 미국(13.7%→12.1%)의 비중이 감소한 반면 아세안(15.0%→16.5%), 인도(2.3%→2.8%), 독립국가연합(1.4%→1.7%)의 비중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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