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김장겸·김재철·안광한 전현직 사장 등 6명 검찰 송치
정부, 부당노동혐의로 기소의견 송치. MBC파업 새 국면 맞아
고용노동부 서울서부지청은 이날 MBC에 대한 특별 근로감독을 실시한 결과 김장겸 사장을 비롯해 김재철·안광한 전 사장, 백종문 부사장과 최기화 기획본부장, 박용국 미술부장 등 6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서부지청은 지난 6월29일부터 7월14일까지 MBC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해 부당노동행위 여부를 수사한 결과 이들의 부당노동행위 혐의를 밝혀내 이같이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부당노동행위의 주요 유형은 노조원 부당전보를 통한 불이익 처분, 노조탈퇴 종용 및 육아휴직 조합원 로비 출입저지 등을 통한 노조 지배 개입 등이다. 또 기간제 근로자 최저임금 미만 시급 지급, 임산부 야간·휴일근로, 근로기준법상 한도를 초과한 연장근로 등 개별 노동관계법 위반 사례도 확인됐다.
이같은 검찰 송치로 지난 4일부터 시작된 MBC 총파업은 새로운 국면을 맞으면서 김장겸 사장 등은 벼랑끝 위기에 몰린 양상이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앞서 지난 22일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위원회에 대한 대대적 검사에 착수하기도 해, 방송계 일각에서는 추석연휴후 검찰 수사 등이 본격화하면서 MBC 사태가 11월께에는 중대 분수령을 맞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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