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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제만 체코 대통령과 정상회담

제만 대통령 "한국도 독일과 같은 평화통일 소망"

문재인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각) 밀로쉬 제만 체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지지와 협조를 요청했다.

유엔 총회 참석차 방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유엔회의장 2층 경제사회이사회 의장실에서 오후 2시30분부터 30분간 가진 회담에서 "북한의 도발에 대해 국제사회가 단합해 강력히 대응하는 한편 북핵문제가 평화적 방식에 의해 근원적·포괄적으로 조속히 해결되어야 한다"며 체코에 협력과 지원을 요청했다.

제만 대통령은 이에 우리 정부의 입장에 대한 체코 정부의 확고한 지지를 재확인하고, EU를 포함한 국제무대에서 필요한 역할을 적극 수행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고위급 인사 교류를 제안하면서 "'프라하의 봄'으로 민주주의를 경험한 체코와 '서울의 봄'을 겪으며 민주주의를 발전시킨 한국은 민주주의 역사가 유사하다"며 "상호 고위급 인사의 교류는 양국 간 호혜적 협력을 더욱 강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제만 대통령은 이에 "한국의 촛불혁명이 평화적으로 진행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한국 방문을 초청해 주신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나는 평소 대한민국을 ‘사우스 코리아’가 아닌 ‘코리아라고 호칭하고 있으며, 현대 자동차를 비롯한 한국의 많은 투자자들에 대해 깊이 감사한다"고 화답했다.

제만 대통령은 또 북핵 문제에 대해 “대규모 군사작전을 통해 해결하는 것은 무고한 많은 시민을 죽음에 이르게 할 것이므로 한국도 독일과 같은 평화통일을 소망한다"고 말했다.

제만 대통령은 "평창동계올림픽에 초청해주면 기꺼이 참여하겠다"고 제안했고, 문 대통령은 "개막식 초청장을 보내 공식 초청하겠다"고 말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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