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고개 숙여 사과...향후 거취는 차차 말씀드리겠다"
"내일부터 공식일정 정상적으로 수행할 것"
남 지사는 이날 오전 수원시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무어라 드릴 말씀이 없다. 국민 모든 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 아이는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자신이 지은 죄에 대해 합당한 벌을 받게 될 것"이라며 "아버지로서 참담한 마음이다. 가슴이 아프다. 많은 분께 심려 끼쳐 드린 점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그는 그러나 자신의 정치적 거취에 대해선 "저는 경기도지사다. 경기도지사로서 도정이 흔들림 없도록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며 "(나는) 2가지의 역할을 하고 있다. 사인으로서, 아버지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충실히 하겠다. 그동안 하지 못했던 아들에 대한 역할, 아버지로서 하겠다. 한편으로는 공인의 역할이다. 도지사로서 1천만이 넘는 도민의 부름을 받았다. 공인으로서 역할도 흔들림 없이 하겠다"며 지사직에서 사퇴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내년 지방선거때 경기지사 선거에 재출마할지에 대해선 "나머지 정치적 문제에 대해서는 차차 말씀 드리겠다"며 "현재로서는 말씀드릴 시기가 아니라고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는 "경기도청 공직자에게 이러한 저의 마음을 전할 것"이라며 "모든 공직자에 대한 사과와 흔들림 없는 역할을 요청하고 내일부터 예정된 공식 일정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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