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文대통령 지지율, 취임후 첫 60%대 급락

안보위기 심화, 대북정책 혼선, 박성진 교체 거부 등 악재로 작용

2017-09-07 09:34:54

확대 축소

<리얼미터>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후 처음으로 60%대로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6차 핵실험에 따른 안보위기 심화, 대북정책 혼선, 박성진 중소기업벤처부 후보 교체 거부 등의 국내외 악재가 겹친 결과로 풀이된다.

7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교통방송 의뢰로 4~6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528명에게 문 대통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전주보다 4.1%포인트 내린 69.0%로, 취임후 처음으로 60%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부정평가는 2.3%포인트 오른 24.1%로 취임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모름/무응답’은 1.8%포인트 증가한 6.9%였다.

일별로는 북한의 6차 핵실험 다음 날인 4일 70.8%를 기록했고, 5일에는 69.1%로 하락했으며 한러 정상회담에서 대북원유공급 중단을 놓고 이견이 노정된 6일(68.1%)에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69.2%·10.7%p↓), 부산·경남·울산(62.1%·7.1%p↓), 대전·충청·세종(68.3%·6.0%p↓) 등에서 하락 폭이 컸다. 반면 광주·전라(89.7%·3.9%p↑)와 대구·경북(58.4%·2.5%p↑)에선 소폭 올랐다.

연령별로는 20대(78.8%·6.6%p↓), 30대(85.9%·1.2%p↓), 40대(78.8%·3.3%p↓), 50대(59.2%·3.2%p↓), 60대 이상(50.2%·4.4%p↓) 등 전 연령대에서 하락했다.

앞서 <로이슈>가 <데이터앤리서치>에 의뢰해 4~5일 이틀간 경기도에 거주하는 성인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문 대통령 지지율은 64.3%로 취임후 처음으로 60%대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50.7%(▼0.6%포인트)로 하락하며 3주째 하락세를 이어갔고, 자유한국당 역시 15.5%(▼0.9%포인트)로 내리며 지난주의 상승세가 꺾였다.

바른정당도 6.3%(▼0.2%포인트)로 소폭 내렸고, 국민의당 역시 6.0%(▼0.4%포인트)를 기록하며 2주째 하락했고, 정의당도 5.4%(▼0.8%포인트)로 내렸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응답률은 3.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영섭 기자

수집 의견 인쇄 URL복사

기사본문

[리얼미터] 文대통령 지지율, 취임후 첫 60%대 급락

안보위기 심화, 대북정책 혼선, 박성진 교체 거부 등 악재로 작용

기능

외부공유

관련기사

댓글

BEST 클릭 기사

주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