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에 수십억달러 미국산 무기 팔았다"
백악관, 文대통령과의 통화후 성명 통해 발표
백악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전화통화에 관한 성명을 내 이같이 전했다고 AFP 통신과 미 CBS 방송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다만 백악관은 구체적인 내용과 경위는 설명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거액의 무기 구매를 승인했다는 발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백악관은 지난 1일 한·미 정상의 통화와 관련해서도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수십억 달러 상당의 미국산 군사 장비에 대한 한국의 계획된 구매를 개념적으로 승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계획된 구매'(planned purchases)라는 표현이 빠진 것만 빼면 이날 백악관의 설명은 사흘 전과 똑같은 셈이다.
그러나 백악관과 달리 청와대의 한·미 정상 전화통화 브리핑에는 미국산 무기 구매에 관한 언급이 없다.
따라서 백악관이 잇따라 한국의 무기 구매 승인을 공개 언급한 것은 북한의 6차 핵실험 강행으로 한반도 안보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미국의 무기 구매를 압박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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