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겸 지키기' 한국당, 대검·방통위 이어 5일엔 靑 항의방문
문무일 검찰총장 "어디서도 김장겸 체포영장 지시받지 않았다"
홍준표 대표를 제외한 정우택 원내대표, 김광림 정책위의장, 김태흠 최고위원 등 한국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항의집회를 마친 뒤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을 항의방문했다.
이들의 항의 방문은 사전조율 없이 진행돼 ‘문무일 검찰총장을 만나야 한다’는 한국당 의원들과 ‘면담 인원을 조정해야한다’는 검찰 측 관계자의 실랑이가 벌어진 끝에 정우택 원내대표와 각 상임위 간사 등 10여명이 대표단을 꾸려 만나는 선에서 절충됐다.
문무일 검찰총장과 면담후 정우택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공영방송 사장에 대해 부당노동해위 혐의로 체포영장을 청구한 것은 군사정권 시대에 있을 수도 없는 사태가 벌어진 것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문 총장은 김 사장 체포영장과 관련, "어디에서 지시를 받지 않았다는 사실을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다"며 "외부로부터 정치적 중립성, 독립성을 훼손하는 지시를 받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이어 방송통신위원회도 항의 방문해 이효성 방통위원장을 만난 뒤 국회로 복귀해 의원총회를 가졌다.
정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문재인 정부의 그동안의 오만과 독선, 폭주에 대해 우리가 분명히 제동을 걸고 나섰다”며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의사일정까지 보이콧 하면서까지 뛰쳐나갈 수 밖에 없었다는 사명감이 힘나게 한다. 우리의 결단이 이행될 때까지 합심해줬으면 좋겠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국당 의원들은 5일에는 청와대와 노동부도 항의방문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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