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권력의 독선 견제하는 야당 되겠다"
"싸움 통해 국민의당 회생할 것", "17개 시도에서 당선자 내겠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선인사를 통해 "항상 깨어있고 견제하는 야당이 국민의당에 부여된 소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13명 대법관이 만장일치로 거액의 '검은 돈'을 받았다고 한 대법원 판결까지 부정하며 큰소리 치는 모습에서 우리는 벌써 독선에 빠진 권력의 모습을 본다"며 "국민들은 라면에 계란을 넣어 먹어도 되는지 불안한데, 총리가 '짜증'을 냈다며 오히려 짜증을 내면서 하루에 몇 개씩 평생 달걀 먹어도 걱정 없다고 큰 소리 치는 모습에는 그들만의 코드인사가 부른 오만함이 보인다"고 비난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는 부모의 경제적 능력이 아이의 미래를 좌우하는 세상과 싸울 것이다. 우리는 정권이 바뀌자 거꾸로 펼쳐지는 코드 인사 등 모든 불합리에 맞서 싸울 것이다. 우리는 대한민국의 안전과 평화를 위협하는 주변세력, 상황관리 제대로 못하는 무능과도 싸울 것이다. 우리는 우리 아이들이 미래를 갉아먹는 분별없는 약속, 선심공약과도 분명하게 싸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 싸움에서 겪는 상처와 희생 속에서 우리 당의 살 길이 열리고, 국민의당이 회생한다고 저는 굳게 믿는다"며 "그 길이 힘든 길일지언정, 고통의 길일지언정 저는 선봉에 서서 싸워 나가겠다. 적진에 제일 먼저 달려갈 것이고, 적진에서 제일 나중에 나올 것이고, 단 한 명의 동지도 고난 속에 남겨두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자신의 경선 승리에 대해선 "여러분께서 다시 제 손을 잡아 주셨다. 여러분께서 안철수를 일으켜 세워주셨다. 여러분께서 저 안철수가 다시 국민 속으로 뛰도록 정치적 생명을 주셨다"며 "다시 실망 드리는 일 없을 것"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지방선거와 관련해선 "내년 지방선거에서 패하면 국민의당은 시들어 없어지고 좌우 극단 양당의 기득권은 빠르게 부활할 것"이라며 "국민여러분의 성원 속에 당원동지들과 함께 국민의당을 살려 국민의당을 전국정당으로 키우겠다. 그리고 저 안철수가 앞장서서 17개 모든 시도에서 당선자를 내겠다"고 호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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