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서울시장 출마하나" vs 안철수 "답 못해"
안철수 "내 차출은 서울시장-시도지사 후보 다 찾아본 후 고려해야"
이 후보는 이날 <TV조선 이것이 정치다> 주재로 열린 TV토론에서 "안 후보의 서울시장 출마론이 나오는데 정확하게 답변해달라. 출마하겠나"라고 물었고, 안 후보는 "제가 그 말을 한 이유는 당을 위해 어떤 일이든 하겠다는 취지"라고 말을 아꼈다.
이에 이 후보가 "저는 안 후보를 좋아했고 대선때 지지도 많이 했는데 아쉬운 게 어떤 문제에 대해 입장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지지자나 당원들이 알고 싶은 것은 안 후보가 내년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할 것이냐, 안할 것이냐, 할 것이냐, 안할 것이냐다"라고 재차 추궁하자, 안 후보는 "그것을 예스-노로 답하는 것 자체가 별로 좋지 않다"면서 "우선 서울시장감을 우리 모두 열심히 찾아야한다. 그뿐 아니라 전국 17개 시도지사 후보를 열심히 찾아야한다. (내 출마는) 그 다음 고려할 부분이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나는 이렇게 말하기를 기대했다. '당에서 요구하면 얼마든 나가겠다', 이 말씀을 하면 좋지 않나"라며 "지금 당대표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 지방선거 지휘로, 특정지역의 당락이 아니라 마음 졸일 후보들을 위해 발로 뛰어야하는데 광역단체장에 출마한다면 적어도 지금 당대표 후보로 적절치 않은 것이 아닌가"라며 대표 출마 포기후 서울시장 출마를 압박했다.
한편 정동영 후보는 "안 후보가 한 때 오해받기도 했는데, 대한민국 건국이 1919년인가, 1948년인가"라고 물었고, 안 후보는 "1919년에 우리가 임시정부를 처음 시작해서 대한민국이 건국됐다"며 "이건 사실 우리나라 통합을 위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서로 주장이 지금 팽팽하게, 일제치하의 그 기간에 대한 생각들이 다르다. 그래서 이 부분들도 사실 이제 공론화 과정을 거쳐 제대로 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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