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의 마지막 비서' "文대통령 참모가 전술핵 반입 주장하다니 충격"
"2003년처럼 노선변경의 유혹에 빠지지 말라"
최경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위기 때 진면목이 보인다고 했던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참모에게서 이런 주장이 나왔다는 것이 충격이다"라면서 "북의 ICBM으로 '상황이 변했다'는 것이 주장의 논거이지만 '핵대핵' '정권교체'라는 대결로선으로 급선회한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 전술핵 반입을 당론으로 정한 자유한국당과 같은 주장"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그러면서 "노무현 정부는 2003년 집권후 김대중 대통령의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조기에 개최하라는 귄고를 한 귀로 듣고 흘려보내고 오히려 대북송금특검을 들이대 남북관계 발전에 호기를 놓쳤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다"며 대북송금 파동 당시를 상기시키기도 했다.
그는 "남북관계, 한반도 문제를 다루는 데는 전략 이전에 철학이 필요하다. 어떤 상황에서도 전쟁은 안된다는 실천적 평화주의가 그것"이라면서 "대화, 협상, 외교를 통해 평화를 지켜낸다는 인내와 용기가 필요하다. 지금이 바로 그때이다. 물론 한미동맹에 바탕한 튼튼한 대북억지력은 한치도 흔들림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가 박선원씨와 같은 원칙없는 상황론에 편승해 2003년처럼 노선변경의 유혹에 빠지거나 오판하지 않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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