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트럼프, 어떤 경우에도 북핵 용납 안한다는 강경입장"
"김정은의 '괌 공격하겠다'는 공갈, 미국에 전혀 먹히지 않아"
박지원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역대 미국 대통령과 다른 대북 접근을 하고 있습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트럼프는 올해 가을 전인대를 앞둔 중국 시진핑 주석에게 북한 제재에 강력하게 동참하도록 대중 무역 제재를 강하게 압박합니다"라며 "CIA는 지역별, 이슈별 센터를 운영하지만 트럼프는 이번에 이례적으로 단일 국가센터 즉 KOREA CENTER를 창설해서 남북 모두를 잘 아는 전문가를 CIA차장보로 임명했습니다"라며 트럼프의 강경 입장을 전했다.
그는 이어 "일부에서 ‘KOREA PASSING’ 운운 등 보도가 있지만 저의 경험으로 볼 때 한미는 동맹관계이고, 특히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 ‘KOREA PASSING’은 있을 수도 없고, 실현 불가능한 일"이라며 "따라서 김정은 위원장은 미국의 제재 해제, 수교, 체제 보장 등 모든 대미 관계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먼저 우리 정부와 대화를 해야 합니다. 핵과 미사일을 볼모로 코리아 패싱을 한다 해도 절대 성공할 수 없습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대화 제의를 받아야만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거듭 촉구합니다"라며 "괌을 ‘포위 공격하겠다’는 공갈의 막말은 현재 미국 상황을 볼 때에 전혀 먹히지 않습니다. 또한 중국의 제재도 그 강도가 더 강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트럼프-김정은 두 정상의 성품은 격합니다. 전쟁은 계획 전쟁보다는 우발 전쟁이 더 많습니다"라며 "현대전은 ‘너 죽고 나는 사는 것’ 이 아니라 전쟁이 나면 ‘다 죽습니다’"라며 우발적 전쟁 발발 가능성을 우려하기도 했다.
그는 "한반도의 평화를 향한 김정은 위원장의 결단을 강력 촉구합니다. 남북관계, 북핵 문제는 6.15선언, 9.19 합의로 돌아가면 해결할 수 있습니다"라며 "미국도 더욱 인내하고 북한을 설득하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라고 대화를 통한 해결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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