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성 방통위원장, MBC 해직기자 이용마 문병
민주당 "핵직언론인 명예회복-원상복귀 돼야"
<한겨레>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이 기자 자택을 찾았다. 이 위원장은 복막암 투병 중인 이 기자에게 안부를 물은 뒤 “공영방송 정상화 문제가 중대하기에 시급히 바로잡아야 한다”며 방송 개혁 의지를 전했다.
이 기자는 이 위원장에게 “법과 제도에 따라서 모든 일이 이뤄져야하지만, 너무 늦지 않은 시점에 정상화가 되도록 해달라. 공영방송 지배구조 문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당부했고, 이 위원장은 이에 공감을 표했다.
이 기자는 MB정권 시절이던 2012년 불공정보도 시정·김재철 당시 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MBC 파업을 이끌었다는 이유로 5명의 동료 언론인과 함께 해고된 뒤 복직투쟁을 벌이던 중 암에 걸려 투병중이다.
법원은 1·2심에서 모두 “방송 공정성 보장을 요구한 파업은 정당하다. 회사가 노조원에게 해고와 정직 등의 처분을 한 것은 재량권을 넘은 것”이라며 회사 결정이 무효라고 판단했으나, 회사 쪽의 상고로 해직기자 6명은 2년째 대법원의 최종심을 기다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6일 브리핑을 통해 "이명박근혜 정권에서 저질러진 언론탄압으로 희생된 해직기자의 복직뿐 아니라 공영방송의 정상화도 시급한 과제"라면서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항인 이명박정부 및 박근혜 정부에서 억울하게 해직-정직 등의 징계로 탄압받은 언론인에 대한 명예회복-원상복귀 및 언론탄압 진상규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MBC측에 즉각적 복직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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