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文대통령 지지율 70.3%, 3.7%p↓
"사드배치 혼선, 아파트값 폭등, 여름휴가 논란 등 악재로 작용"
3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사흘간 전국 1천521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전주보다 3.7%p 내린 70.3%(매우 잘함 46.6%, 잘하는 편 23.7%)로 나타났다.
반면에 부정평가는 3.0%p 오른 22.2%(매우 잘못함 9.0%, 잘못하는 편 13.2%)였으며, ‘모름·무응답’은 7.5%였다.
<리얼미터>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에 내려진 ‘잔여 사드 발사대 임시 추가 배치’ 결정과 국방부장관의 국회 국방위 발언 등에 의한 정책혼선이 가중되면서 사드배치 찬반 유권자 모두에서 비판적 인식이 확대됐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여름휴가 적시성 논란과 아파트값·전셋값 폭등 관련 부정적 보도 역시 일부 영향을 미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일간으로 보면 사드 추가 배치와 환경영향평가, 대통령 휴가를 둘러싼 각종 논란 보도가 확산됐던 7월 31일에는 28일 대비 2.1%p 내린 70.9%(부정평가 21.5%)로 나타났다.
이어 아파트값·전셋값 폭등과 중국의 ‘사드 보복’에 따른 경기침체 관련 보도가 이어진 8월 1일에도 69.9%(부정평가 22.7%)로 하락하며 7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그러나 ‘8.2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이 발표된 2일에는 71.7%(부정평가 21.1%)로 다시 70%대를 회복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문 대통령과 함께 동반하락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50.5%(▼2.1%p), 자유한국당 17.9%(▲2.5%p), 국민의당 6.8%(▲1.9%p), 바른정당 5.2%(▼0.7%p), 정의당 4.8%(▼1.6%p)로 각각 나타났다
민주당은 60대 이상에서 한국당에 1위 자리를 내어주었고, TK에서 30%대 초반, 보수층에서 20%대 초반으로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은 60대 이상에서 민주당을 제치고 선두로 나섰고, TK에서 민주당과의 격차를 오차범위 내로 좁힌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당은 6.8%(▲1.9%p)로 상승하며 지난 5주 연속 머물렀던 최하위 자리에서 벗어나 3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바른정당은 5.2%로 2주째 내림세가 지속됐고, 정의당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에 밀려 최하위로 떨어졌다.
한편 문 대통령의 사드 발사대 추가 임시배치 지시에 대해선 71.0%가 찬성했고, 18.4%는 반대했으며, ‘잘 모름’은 10.6%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 응답률은 4.7%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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