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호황'에 고소득층만 소득 증가...서민-중산층 감소
고소득층, 임대소득-재산소득 급증
2분기에는 부동산투기 광풍이 거세게 불어 이같은 빈부격차는 더욱 심화됐을 것으로 추산돼, 부자증세와 부동산투기 억제 정책의 당위성에 힘을 실어주는 양상이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소득 5분위(상위 20%) 가구의 월평균 사업소득(전국·명목)은 142만5천415원으로 1년 전보다 8.4% 늘어났다. 이는 2010년 3분기 9.9% 증가한 이래 6년반만에 최대 증가다.
5분위 사업소득이 급증한 것은 부동산 경기가 꿈틀대면서 임대소득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5분위 가구 전체 소득은 사업소득 외에 부동산과 주가 급등에 재산소득(37.3%), 근로소득(2.4%)도 크게 늘면서 1년 전보다 2.5% 늘어난 929만407원을 기록했다.
반면에 같은 기간 1∼3분위 서민과 중산층 소득은 모두 줄어들었다.
특히 가장 못사는 1분위(하위 20%) 가구 소득은 고용시장 한파가 계속된 영향으로 근로소득이 5분기 연속 감소하면서 139만8천489원에 그쳤다.
중상위층인 4분위 소득은 0.31%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전체 가구 월평균 소득은 사업·재산소득은 늘었지만, 근로소득이 7년여 만에 처음으로 감소하면서 0.8% 늘어난 459만3천284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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