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서울아파트값, 올 들어 최대상승...한주새 8천만원 폭등도
전세값도 동반급등...정부 '8월 대책' 예고에도 투기광풍 확산
30일 부동산 리서치회사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마지막 주인 금주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주간 0.57%를 기록하며 올 들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6·19 대책’이 발표된 직후인 6월 23일 전주보다 절반으로 줄어 0.17% 상승에 그쳤으나, 7월 첫째주인 7일에는 0.2%로 다시 상승하더니, 14일 0.29%, 21일 0.41%로 상승폭을 키워가더니 급기야 휴가 성수기를 앞둔 28일에는 0.57% 상승해 올 들어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재건축은 한주 동안 0.9% 폭등했고, 일반 아파트도 0.51% 동반급등했다.
특히 송파구는 1.07%의 폭등세를 보여 서울 송파구 잠실동 일대 대단지인 트리지움, 리센츠, 아시아선수촌 등은 한 주 사이 2천500만~5천만원 정도 올랐다. 송파구 장지동 위례22단지 비발디와 위례중앙푸르지오1단지는 최대 5천만원 폭등했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는 더욱 상승폭이 커 최대 8천만원까지 폭등했다.
상승세는 서울 강북과 경기로도 확산되며 매물이 일제히 사라지는 등 심각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서울 노원은 상계동 주공11단지, 월계동 미성, 중계동 주공4단지 등이 최대 5천만원까지 폭등했음에도 불구하고 매물이 없어 수요가 대기중이다.
전셋값도 동반 급등하고 있다.
송파는 풍납동 동아한가람, 문정동 문정래미안 등이 최대 4천만원 올랐다.
강동 암사동 프라이어팰리스, 강일동 강일리버파크7단지는 최대 3천500만원 올랐고, 동작 상도동 레미안상도1차 등도 최대 3천만원 올랐다.
<부동산114>는 정부가 ‘8월 대책’을 예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선 규제의 강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이미 정부 대책에 내성이 생겼고 공급이 제한적인 서울은 규제책만으로 현재의 가격 상승세를 잡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매수세를 자극하고 있다”면서 “당분간 매수자들의 조바심과 추가상승에 대한 매도자들의 기대심리로 서울 아파트값을 오름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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