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매물폭탄에 42포인트 급락
장중 2400선 붕괴도...외국인 5거래일째 매도 행진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2.25포인트(1.73%) 추락한 2천400.9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장중 2,399.06까지 떨어져 2,4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주가 급락은 외국인이 주도했다. 외국인은 이날 5천624억원어치를 팔아치워, 작년 10월12일(5천524억원) 이후 최대 매도 규모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벌이며 차익을 실현하고 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4천616억원, 799억원어치 매수로 맞섰으나 역부족이었다.
외국인의 집중매도로 '대장주' 삼성전자는 4.10%나 급락하면서 238만원대로 내려앉았다. 시총 2위 SK하이닉스는 5.56%, NAVER는 3.15% 하락하는 등 IT·반도체 간판주들의 타격이 컸다.
업종별로는 증권업(-4.33%)이 지수 하락 영향으로 가장 큰 폭으로 내렸고 전기·전자(-4.12%)도 4% 넘게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3.53포인트(2.03%) 급락한 652.95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흘째 연속하락하며 끝내 660선이 붕괴된 것.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9.3원 오른 1122.1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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