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추미애, 대통령과 둘이 얘기해야지 4당대표 앞에서..."
"홍준표, 삽질하느니 文대통령 만나는 게 좋았다"
박 전 대표는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추미애 대표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대리사과'에 유감을 드러낸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추 대표가 박주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에게 '상추-고추-배추를 즐겨 드시라. 추미애까지 4추'라고 말한 데 대해서도 "추미애 대표는 음식이 아니잖나"라고 반문한 뒤, "섭섭한 것이야 다 있는 것이지만 지금 현재 '추'자 들어가는 추경을 지금 계속 논의를 하고 있지 않나? 다 끝난 얘기를 새삼스럽게 다른 야당 앞에서 대통령 앞에서 하는 것은 어떻게 들었겠나. 대통령이 뭐라고 답변을 하셔야겠나"라고 거듭 힐난했다.
그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청와대 회동 불참에 대해서도 "저는 이미 '가시는 게 좋다. 홍준표 대표가 통이 큰 사람이기 때문에 갈 것'이라고 했는데 제가 틀렸다"며 "어떻게 되었든 삽질보다는 가는 게 좋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에 대해선 "전체적으로 큰 방향과 전략 과제가 잘 잡혔다"면서도 "재원조달 약 178조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이러한 것들을 지금 마치 박근혜 정부 초창기처럼 세출을 절감해서 95조를 만들겠다, 증세는 하지 않는다, '증세 없는 복지' 이런 얘기들을 하고 있는데 실현 가능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우리 국회가 생각할 때 이런 것을 전부 완료하기 위해서는 약 460여 개 법안의 재개정이 필요하다고한다"며 "이러한 협치를 대통령께서, 또 집권여당에서 얼마나 이루어내느냐, 여기에 성공의 관건이 있다"며 야당과의 협치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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