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안경환 검증 부족, 겸허히 인정한다"
"나머지 각료 인선, 대통령 순방 전에 마무리"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앞으로는 우리 인력이나 시스템이나 회의체계나 조금 더 갖춰졌기 때문에 좀 더 나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아직 인선이 안된 산업자원부 장관, 보건복지부 장관, 법무부 장관에 대해선 "이날 첫 가동한 인사추천위원회를 통해 검증이 이뤄질 것"이라며 "가급적 인사추천위는 기초 검증, 후보자 평판 조회를 감안해서 단수가 아닌 3배수 이내로 압축할 생각이다. 현재까지 거론된 분을 포함해서 검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 각료 인선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선 "지금까지 늦춰진 건 꽤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봐야하지 않겠냐"며 "굉장히 높아진 검증 기준과 검증 인력의 한계 등의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참 좋은 분들 가운데 청문과정을 지켜보며 고사하는 분들이 많다"며 "이 자리에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2배수, 3배수 추천을 받고 압축해도 상당수 인사들이 아예 고개를 흔들고 우리가 설득해도 어려운 경우가 적잖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인선을 하루라도 당기고 싶은 것이 저희들 마음이다. 대통령 순방전에는 인선 발표를 다 할 것"이라고 밝혀 내주초까지는 인선을 마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공공기관장들 인선에 대해선 "임기가 다가온 자리들이 어딘지 파악해서 정리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공공기관에 대해서 논의를 시작하지는 않았다. 그럴 여력이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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