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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지지율 급락, 박근혜-손학규 상승

[여론조사] 손학규 10% 육박, 盧 지지율은 다시 하락 반전

최근 각종 악재가 잇따르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 지지율이 급락하며 박근혜 전 대표와의 지지율 격차를 좁힌 것으로 나타나, 향후 한나라당 경선이 더욱 치열한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이명박 지지율 30%대로 급락

12일 CBS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한 주간 조사에서 이 전 서울시장 지지율은 전주보다 6.4% 포인트 하락, 올 들어 가장 낮은 37.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박근혜 진영의 치열한 후보검증 공세에서도 40%대를 유지해 왔던 이 전 시장이 30%대로 하락한 것은 올 들어 이번 주가 처음이다.

반면 박근혜 전 대표는 전주대비 2.7% 포인트 오른 25.0%을 기록하면서 이 전시장과의 격차를 12.7%로 좁혔다.

3위는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로 전주보다 2.1%포인트 오른 9.4%를 기록하며 10%에 바짝 육박했다.

4위는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5.9%, 5위는 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 3.1%, 6위는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과 권영길 의원이 각각 2.1%, 그리고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은 1.6%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이같은 지지율 급변과 관련, "중동을 방문 중인 이 전 시장은 이번주 호재보다는 악재가 더 많았다"며 "출국 당일 김유찬 전 비서관이 <이명박 리포트> 출판 기념회를 열어 이 전 시장을 다시 비판했고, 서청원 전 대표가 박근혜 전 대표의 캠프에 공식 합류를 선언했으며, 게다가 출판기념회와 관련 관련자 7명이 선관위로부터 고발당하는 일까지 벌어졌다"고 분석했다.

<리얼미터>는 "반면에 박근혜 전 대표는 서청원 전 대표 합류 소식과, 고엽제 전우회 총회 연설, 증권업협회 간담회 등의 기사가 크게 보도되면서, 그리고 손학규 전 지사는 이 전 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명박 전서울시장 지지율이 급락한 반면, 박근혜-손학규 지지율은 상승하는 등 대선판도에 미묘한 변화조짐이 나타나 주목된다. ⓒ연합뉴스


盧 지지율 하락세로 반전

한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후 급상승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30.3%로 전주보다 2.2%포인트 떨어지며 하락세로 반전됐다.

정당지지도에서는 한나라당이 49.0%로 전주보다 3.5% 포인트 하락했고, 열린우리당은 14.9%로 비슷했다. 3위는 민노당으로 5.9%로 소폭 올랐고, 4위는 민주당으로 5.5%로 지난주와 비슷했다.

이번 조사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이상 남녀 1천8백27명을 대상으로 컴퓨터를 이용하여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2.3%p였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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