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부동산시장 심각한데, 文정부 하나마나한 소리만"
"애매모호한 태도로 시장에 불안한 시그널만 주고 있어"
김세연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지난 1분기 가계부채 잔액이 1천359조7천억원으로 2016년 말 대비 17조1천억원이나 급증했다. 올 들어 지난달 8일까지 감소세를 지속하던 부동산 거래 동향이 문재인 대통령 취임 직후 가파른 증가세로 전환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주간 아파트 매매거래 동향지수가 지난달 29일 59.7로 문재인 대통령 취임 전인 같은 달 8일보다 5.11% 상승했고, 특히 같은 기간 서울은 21.74%나 상승했다"며 구체적 과열 수치를 제시했다.
그는 "부동산 대책은 가계빚의 안정적 관리와 부동산 시장의 과열 방지에 방점을 두고 세밀하게 수립하고 적기에 집행해야 한다"면서 "그런데 문재인 정부가 제시한 대책이라고는 면밀히 관찰하면서 부처간 협의를 거쳐 결정한다, 부동산 투기 용납 않겠다, 이런 김동연 경제부총리 후보자의 하나마나한 소리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사드에 대해서도 그러더니 부동산 대책에 대해서도 애매모호한 태도를 지속하면서 시장에 불안정한 시그널만 계속 주고 있다"면서 "대선 과정에서 국정운영 경험을 그렇게 강조하더니 또다시 참여정부의 실패를 반복하려는 것인지 답답할 뿐이다. 시기를 놓치면 백약이 무효하다. 말이 아닌 실효성 있는, 자칭 준비된 대통령의 준비된 대책을 기대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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