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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영환 "불출마", 김경재 "무소속 출마"

민주당 서울시장 전략공천에 타 후보들 반발

민주당의 박주선 전 의원에 대한 서울시장 후보 전략공천에 대해 김경재 전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김영환 전 의원은 그러나 한화갑 민주당대표를 강력성토하면서도 출마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영환 "한화갑의 민주당과 결별"

김영환 전 의원은 이날 <뷰스앤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당적은 유지하되 한화갑 대표의 민주당과는 결별하겠다"며 "출마문제도 현재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불출마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향후 자신의 거취와 관련 "한화갑의 민주당을 보고 탈당할 것이냐 과거 민주개혁세력으로서의 전통을 보고 남을 것이냐를 놓고 많이 고민했다"며 "당적을 가지고 잔류는 하겠지만 앞으로 선거를 돕는 등의 일은 일체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번 전략공천에 대해 "충격이기는 하지만 예상됐던 일"이라며 "고루하기 짝이 없고 반 개혁적인 결과"라고 한화갑 대표의 결정을 정면으로 비난했다. 그는 현재의 민주당에 대해 "호남지역주의에 매몰돼 호남선거에만 안주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이미 시대적 흐름과 국민의식에도 역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11석짜리 정당이라면 가장 깨끗하고 개혁적이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하지만 비판의 목소리가 수용되지 않고 늘 과거에만 안주하며 개혁 의지조차 없다"고 민주당을 일갈했다.

김경재 "경선 받아들이지 않으면 일주일 뒤 탈당"

반면에 김경재 의원도 <뷰스앤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TV토론에 나가려 해도 3% 이상의 지지율이 필요한데 1.8%인 사람을 어떻게 전략공천 할 수 있느냐"며 "일주일 여 계속 경선을 요구하다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최종 결심(무소속 출마)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경쟁력에 대해서도 "내가 그동안 자체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6% 이상이 나오더라"며 "내 지지율이 공개되면 박주선 전 의원과의 단일화 요구가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18% 나오던 노무현 대통령도 대선 때 정몽준의원과 단일화를 했는데 단일화 요구가 안 나오겠느냐"고 했다.

김 의원은 전략공천 결과에 대해서도 "이번 전략공천은 정치적인 면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한화갑 대표의 일방적인 고집이었다"고 평가 절하했다.

한편 서울시장 후보로 결정된 박주선 전 의원은 이날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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