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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열린당 후보도 못내면서 살신성인 운운"

정세균의 박범계 사퇴 극찬에 쓴소리

친노 박범계 변호사가 대전 서구을 4.25 재보선을 불출마하며 심대평 국민중심당 대표 지지선언을 한 것을 놓고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이 "살신성인"이라고 치켜세운 데 대해 전여옥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신랄한 독설을 퍼부었다.

전 최고위원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열린우리당은 대전 서구을에서 당의 공천을 받기 위해 애쓴 박범계 변호사가 사퇴하자 '살신성인'이라고 했다"며 "제대로 된 정신이 있는 지도부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사퇴하겠다는 사람을 후보로 내세워야 공당이지, 사퇴를 종용하다시피하고 사퇴하니까 살신성인이라고 하는 것이 공당의 지도부인지 의심"이라며 "또한 열린우리당 당사 간판에 '통합신당을 추진하겠다'고 써 있는데 스스로 존재할 의지, 힘, 명분도 없는 당은 하루 빨리 간판을 내리고 모든 것이 끝났다고 고해야 정치"라고 꼬집었다.

유기준 대변인도 지난 10일 국회 브리핑에서 "공당으로서 후보도 내지 못하는 처지에 이를 두고 살신성인 운운하는 것은 황당무계한 일"이라며 "뒤에서는 공천 보류, 출마자 주저앉히기 등 온갖 공작을 하고도 앞에서도는 입에 침도 바르지 않고 칭찬하는 뒷방정치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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