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18일 37주년 5.18을 맞아 "새 정부와 국회가 합심해 5.18의 총체적 진실규명에 나서야 합니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최근 기총발사가 확인된 것처럼 5.18의 진실은 아직 다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88년 청문회도 96년 검찰수사도 보안사 등 국가기관들이 은폐하고 조작한 자료를 바탕으로 진행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모처럼 오월 광주로 향하는 발걸음이 가볍습니다"라며 "'임을 위한 행진곡'을 마음껏 부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5.18기념식에서 대통령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게 된 것도 참으로 반갑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찾아들 손님을 맞으시는 광주 시민들의 마음도 저와 같을 것이라 생각합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게다가 5.18기념식을 주관하는 보훈처장의 교체는 '비교체험 극과 극'입니다"라며 "강제 전역된 피우진 중령이 다시 헬기 조종석에 앉는 모습을 꼭 보고 싶었고, 오래 함께 싸웠던 사람으로서 마치 제 일처럼 기쁩니다. 피우진 중령의 보훈처장 임명은 보훈가족 뿐만 아니라, 오늘도 차별과 싸우는 이 땅 모든 딸들에 주는 큰 응원이라 생각합니다"라고 피우진 보훈처장 임명을 환영했다.

그는 "저는 한국 민주주의의 상징이 된 촛불집회를 보면 1980년 5월 전남도청 분수대를 에워쌌던 횃불을 떠올리곤 합니다. 또 우리 국민들에 단단히 심어진 민주주의 DNA는 바로 80년 광주에서 생성돼, 전해졌다고 생각합니다"라며 "불의와 폭력에 연대와 사랑으로 맞섰던 ‘오월정신’을 가슴에 품고, 또 세계에서 민주주의를 가장 잘하는 국민들 모시고, 열심히 정치하겠습니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