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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 문재인 당선 긴급타전. "대북·대미정책 급변할듯"

"진보적 문재인 승리로 대북정책 투트랙 예상돼"

주요 외신들은 9일 실시된 한국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된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AFP통신은 문 당선인이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승리 선언을 한 직후인 이날 오후 11시51분께 "모든 국민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문 당선인의 발언을 가장 먼저 타전했다.

AFP통신은 인권변호사 출신의 문 당선인이 압승했다면서 이에 따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이어진 최순실 스캔들 이후 한국의 변화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AFP통신은 특히 문 후보의 승리는 북한과 미국에 대한 한국의 접근법에서 상전벽해와 같은 변화(Sea change)를 의미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AP통신도 문 당선인이 다른 후보들의 패배 선언 후 대선 승리를 선언했다고 긴급기사로 보도했다.

AP통신은 "진보적인" 문 당선인의 승리는 10년에 걸친 보수의 집권을 끝내고 핵 무장한 북한에 대한 최근 정책의 급격한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로이터통신 역시 문 당선인의 승리로 한국이 북한에 대한 보다 유화적인 접근법을 취할 수 있다면서 문 당선인이 북한의 변화를 유도하기 위한 압박과 제재를 유지하면서 대화를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지지한다고 전했다.

또 문 당선인이 지난 1월 출간된 저서에서 한국이 "미국에 '노(No)'라고 할 줄 알아야 한다"고 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그의 당선은 박근혜 정부와 미군이 합의한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를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문 당선인이 삼성과 현대와 같은 재벌 개혁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재정지출 확대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에 대한 압박과 제재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문 당선인은 북한에 대한 포용정책 재개를 원하기 때문에 한미 관계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CNN방송도 문 당선인이 북한과의 대화 재개와 사드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 같은 입장은 박근혜 정부의 강경 보수 정책과는 상반된 것으로, 문 당선인이 한국의 현 대북정책을 흔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교도통신도 문 당선인이 승리를 선언했다고 신속히 보도했으며, 신화통신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패배를 선언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댓글이 9 개 있습니다.

  • 3 0
    당당한 외교, 여유로운 대북정책

    대미 대북정책 급변? 당연한 거 아니가. 우리가 언제까지 미국의 요구대로 움직이는 아바타 노릇을 해야 하는가. 우리가 언제까지 북한이 쥔 칼의 끝을 쥐고 쩔쩔 매야 하는가. 당당한 자주외교, 중국과의 우호관계 복원. 일본과의 상호 존중, 러시아와의 경제협력. 북한은 미국의 대립정책 강요에서 벗어나 우리가 큰형의 입장에서 잘 리드해나가야 한다.

  • 7 0
    고진감래

    우리 민족의 일은우리 민족이 결정한다.
    민족자결주의가 절실히 필요할때 입니다.

  • 8 0
    햇볕정책으로 밀고 나가길

    미국의 강경책인 압박과 제재에 부화뇌동하지 말고
    어쨌든 트럼프를 설득해서 남북관계 복원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 6 0
    알바들 부터 처리

    알바들 부터 처리후...

  • 12 0
    금강산

    개성공단 정상화

    금강산 관광 재개

    평화통일 염원

  • 19 0
    breadegg

    한반도를 중심으로, 얽히고설킨 일은,
    결국, 독일의 경우를 보더라도,
    같은 민족끼리 전쟁을 부추기는 세력을
    배제함으로써 해결 될 수 있을 것이다.
    .
    전쟁위기에 빨대 꽂은 인종들은,
    부디, 그 탐욕을 접기 바란다.
    .
    남한에는, 북에서 월남한 사람들이
    태반이다. 그 선친과 형제가 북에 있는 것이다.

  • 19 1
    왕부럽

    깨어있는 시민조직의 힘

    외국언론의 눈에 비친 민주선거과정

  • 0 6

    밑에 분 그러셔도 됩니다.

  • 25 1
    부디 평화여 오라

    민족의 분단을 권력 유지에 사용한 양아치 집단을 물리쳤으니
    오 평화여 평화여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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