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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숙 "盧 밟고 가는 사람은 대통령 못돼"

"盧대통령이 미래 의제 이미 선점" 강변도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가 6일 연말 대선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교수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노 대통령의 지지율이 대선에서 어떤 영향을 미치겠느냐'는 질문에 "노무현 대통령의 최근 지지율 상승을 떠나서 대선에서 노 대통령의 영향력이 굉장히 많을 것으로 본다"며 "여든 야든 노 대통령을 밟고 가는 사람은 (대선에서) 성공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이유로 "노 대통령이 미래 의제를 이미 선점해 버렸다"며 "여기서 벗어나는 미래 의제를 갖고 후보가 될 사람이 없으며, 여기서 벗어나는 사람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국민을 설득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본다"고 강변했다.

그는 "노 대통령이 그동안 해온 정책들이 특정 지역을 지지기반으로 했다거나 독선적으로 밀어붙인 것이 아니라 가장 민주적인 대통령으로서 자신의 권력을 모두 버리고 했기 때문에, 또 대통령이 만들어 국회를 통과시켰던 대부분의 정책들이 여론 다수의 뒷받침과 의회에서의 협상과정을 거친 결과물이기 때문에 이것을 뒤집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따라서 대통령이 앞으로 지지도가 떨어질 가능성은 없다고 보지만 설사 떨어진다 해도 그것을 밟고 뭘 해보겠다는 사람은 그리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한미FTA 타결후 노 대통령 지지도가 10%포인트 가량 상승한 데 대해 "과거에 지지했던 사람들이 빠지고, 또 새로 들어간 부분이 있는 것 같아 10%가 들어간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이 회복된 것 같다"며 "(지난 대선에서) 노 대통령을 찍었지만 그동안 노 대통령이 좌파다, 분배주의자다, 경제성장에 관심이 없다 이런 식으로 비난하면서 대통령을 잘 몰랐던 분들이 `그렇지 않았구나' `역시 내가 노 대통령을 제대로 봤구나'하고 다시 돌아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미FTA 타결후 보수언론과 한나라당의 노무현 격찬에 대해 "특별한 쟁점에 대해 생각을 같이 하는 것이지 노 대통령의 모든 것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지금 동맹은 일시적 동맹"이라고 분석했다.
정경희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3 1
    연산군

    나중에 안밟히려거든 그만 설쳐라
    줄줄이 사약내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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