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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연설 전문] 문재인 "나는 국민과 연대하겠다"

"반문연대는 정권교체와 문재인 두려워하는 적폐연대에 불과"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문재인 후보는 3일 "분열의 시대와 단호히 결별하고 정의로운 통합의 시대로 나아가겠다"고 선언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고척돔에서 대선후보로 확정된 뒤 수락연설을 통해 "저는 오늘,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역사를 시작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반문연대’ ‘비문연대’ 하는 것은 정권교체를 겁내고 저 문재인을 두려워하는 적폐연대에 불과하다"며 "저는 어떤 연대도 두렵지 않다. 저와 우리당의 뒤에는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국민이 있다. 저와 민주당은 국민과 연대하겠다"며 정면 돌파 의지를 분명히 했다.

다음은 문재인 대선후보 수락 연설 전문.

위대한 국민의,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먼저 우리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참여해주신 많은 국민들, 당원동지들, 그리고 아름다운 경쟁 끝에 제게 힘을 모아주신 안희정, 이재명, 최성 후보와 지지자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69년 전 오늘, 제주에서 이념의 의미도 모르던 양민들이 이념의 무기에 희생당했습니다. 이념 때문에 갈라진 우리 조국은 그에 더해 지역이 갈리고, 세대가 갈리고, 정파로 갈리는 분열과 갈등과 대결의 구도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그로부터 69년 후 오늘, 이제 우리 대한민국에서 분열과 갈등의 시대는 끝나야 한다고 저는 선언합니다. 국익보다 앞서는 이념은 없습니다. 국민보다 중요한 이념도 없습니다. 이 땅에서 좌우를 나누고 보수-진보를 나누는 분열의 이분법은 이제 쓰레기통으로 보내야 합니다. 우리 마음과 머리에 남은 대립과 갈등, 분열의 찌꺼기까지 가차없이 버려야 합니다.

저는 오늘,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역사를 시작합니다. 분열의 시대와 단호히 결별하고 정의로운 통합의 시대로 나아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당원동지 여러분!

오늘 우리에게 승자와 패자는 없습니다. 승자가 있다면 그건 바로, 촛불을 밝혔던 우리 국민들입니다. 국민주권시대를 요구하는 온 국민의 승리입니다.

역사는 명령합니다. 국민도 명령합니다. 국민이 집권해야 정권교체다! 국민의 삶이 달라져야 새로운 대한민국이다! 시대를 바꿔라! 정치를 바꿔라! 경제를 바꿔라! 문재인, 그 명령을 받들어 국민대통령시대를 열겠습니다.

이번 대선은 보수 대 진보의 대결이 아닙니다. 정의냐 불의냐의 선택입니다. 상식이냐 몰상식이냐의 선택입니다. 공정이냐 불공정이냐 선택입니다. 과거 적폐세력이냐 미래개혁세력이냐 선택입니다. 적폐연대의 정권연장을 막고 위대한 국민의 나라로 가야합니다.

제가 정치를 결심한, 목표도 바로 그것입니다. 대한민국 주류를 바꾸고 싶었습니다! 이제, 정치의 주류는 국민이어야 합니다. 권력의 주류는 시민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국민이 대통령입니다. 대한민국은 헌법 제1조의 정신으로 가야 합니다.

저와 경쟁한 세 동지의 가치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안희정의 통합 정신! 이재명의 정의로운 가치! 최성의 분권의지! 이제 저의 공약입니다. 이제 우리의 기치입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당원, 대의원 동지 여러분!

이번에 우리 당은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경선을 했습니다. 저는 자부합니다. 이것이 민주주의입니다! 세분 동지들 덕분에 우리당이 더 커졌습니다. 덕분에 저도 배웠습니다.

안희정 동지에게서 당당하게 소신을 주장하고 평가 받는 참된 정치인의 자세를 보았습니다. 우리 정치를 한 단계 바꿔보겠다는 발상의 전환이 담대했습니다.

이재명 후보에게서 뜨거운 열정을 배웠습니다. 그의 패기와 치열함은 남달랐습니다.

최성 후보의 도전정신도 아름다웠습니다. 끝까지 멋진 완주, 오래 기억될 것입니다.

아름다운 경쟁과 승복을 보여주신 세 동지의 모습을 뜨거운 박수와 함께 기억해주십시오. 세 동지와 경쟁할 수 있었던 것은 저에게 커다란 행운이었습니다. 세 동지가 저의 영원한 정치적 동지로 남기를 소망합니다. 세 동지가 미래의 지도자로 더 커갈 수 있게 제가 함께 하겠습니다. 민주당 정부가 다음, 또 다음을 책임지고 이어나갈 수 있도록, 제가 반드시 정권교체의 문을 열겠습니다.

저는 정권교체의 희망이 되고 있는 우리 더불어민주당이 참으로 자랑스럽습니다. 특히 무려 214만명이 넘는 국민들의 경선 참여로 정권교체 희망이 더욱 단단해졌습니다. 5월 9일, 반드시 승리해서 보답하겠습니다. 저는 지금 이 순간부터 더불어민주당 제 19대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입니다. 국민의 열망과 당의 열망을 모두 끌어안고 제가 해야 할 모든 노력과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저는 오늘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서 우리당의 모든 국회의원들, 모든 당원동지들에게 요청드립니다. 모두, 함께 해 주십시오. 그동안 어느 캠프에 있었든 누구를 지지했든 이제부터 우리는 하나입니다. 다 같이, 함께 해 주십시오. 함께 할 때 우리는 강합니다. 우리가 함께 하면 반드시 이길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저는 오늘,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서 국민들께 세 가지를 약속드립니다.

첫째, 경제와 안보 무너진 두 기둥을 기필코 바로 세우겠습니다. 피폐해진 민생을 보듬고, 추락하는 경제를 살리고, 구멍난 안보를 세우는 일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것이 진짜 경제다! 이것이 진짜 안보다! 피부로 느끼고 눈에 보이게 성과를 보여드릴 것입니다. 이미! 그럴 준비가 돼 있습니다!

둘째, 불공정 부정부패 불평등 확실히 청산하겠습니다. 국민을 좌절시킨 모든 적폐, 완전히 청산하겠습니다. 누구를 배제하고 배척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모두에게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로 가자는 것입니다. 불공정한 시스템을 공정한 시스템으로 바꾸자는 것입니다. 모든 적폐는 적법 절차에 따라 청산될 것입니다. 이미! 그럴 준비가 돼 있습니다!

셋째, 연대와 협력으로 통합의 새로운 질서를 세우겠습니다. 국민은 상식과 정의로 통합되길 갈망합니다. 과거가 아니라 미래로 마음이 모아지길 희망합니다. 국민의 요구는 간명합니다. 정상적인 나라를 만들자는 것입니다. 문을 활짝 열어 많은 분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이미! 그럴 준비가 돼 있습니다!

국민여러분! 당원, 대의원 동지 여러분!

새로운 대한민국은 ‘국민 모두의 나라’가 되어야 합니다. 서로의 아픔에 공감하는 사람들, 상식과 정의 앞에 손을 내미는 사람들, 이런 국민들이 주역이고 주류가 되는 나라가 되어야 합니다. 저는 모든 국민의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반문연대’ ‘비문연대’ 하는 것은 정권교체를 겁내고 저 문재인을 두려워하는 적폐연대에 불과합니다. 저는 어떤 연대도 두렵지 않습니다. 저와 우리당의 뒤에는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국민이 있습니다. 국민과 같이 하는 정치, 미래로 가는 정치여야 합니다. 저와 민주당은 국민과 연대하겠습니다. 오직 미래를 향해 나가겠습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세계 민주주의 역사를 다시 쓴 위대한 국민들입니다. 국민들은 준비되어 있고, 저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영남, 호남, 충청 전국에서 고르게 지지받는 지역통합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청년과 중년, 노년층에서 고르게 지지받는 세대통합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보수 진보를 뛰어넘는 국민통합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일자리를 반드시 해결해서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깨끗해서 자랑스런 대통령, 공정해서 믿음직한 대통령, 따뜻해서 친구같은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위대한 국민의,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대한민국 영광의 시대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그 위대한 여정을 오늘 시작합니다.

함께 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나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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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21 개 있습니다.

  • 3 1
    준비된 대통령

    맏형같이 믿음직하고
    준비된 대통령입니다.
    반드시 대통령이되어
    적폐청산으로 꿈과
    희망이 있는 그런
    대한민국으로 새롭게
    만들어 주시기 간절히
    바랍니다.
    더불어민주당 화이팅~~
    문대표님 화이팅~~

  • 1 3
    그래서 세금 올리시게요?

    표는 국민에게 구걸하고
    새금도 국민에게 구걸하고?
    세금 올린다는데 투표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뭐지?

  • 0 4
    지옥문이나빨리열려라

    경상도인들에의한 경상도를위한 경상도의나라
    언제 망하려나 . . . .
    그날이 빨리와야 사람사는 세상이 열리는데 . . .
    차라리 지진이나서 원전이라도터져버려라 . . .

  • 2 4
    이나라는글러먹엇다 . . .

    문재인어록 !
    천안함은 북에의한 폭침이엿다 ?
    이런 인간인데 더 뭘 바랄까 . . . . .
    조선시대 홍경래 전봉준장군방식 그외엔답없다 ~

  • 9 2
    그래 함 붙어보자, 적폐들아...

    우리가족 5명 전부 문재인과 연대하기로 결의했다...

  • 12 2
    국민

    국민가 연대하겠다는 말 감동 받았습니다
    가슴이 울꺽 하네요 하늘나라에 계신 노무현 대통령님이 생각이 납니다 저도 한표 찍습니다.

  • 7 0
    호남인

    감동 입니다.
    축하드리고 꼭 정권교체해서 박근혜 부역자들 적폐청산 해주세요 그리고 절때 국민의당하고 연대하지 마세요 앞으로 호남에서도 국민의당 지지안한다고 한사람 많아요.박지원이 하는 꼴을 보세요
    정말 역겨워서 못보겠어요.

  • 1 8
    되면 그렇게 하겠다는거죠?

    안되면요,,,?ㅎㅎ
    갑자기 생각나서요 ㅋㅋ
    https://youtu.be/63ls2gXPOPI
    이거보세여 문재인후보님

  • 1 11
    국민

    국민과 연대?
    이게 말이냐 뭐냐!!!
    말좀 그럴듯하게 하세요!!!
    안철수는 이미
    국민이 양강구도를 만들어 준다고 했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되고 있습니다!!!

  • 21 1
    리더십

    문대인의 리더십에 박수를 보냅니다
    정치의 목적과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있네요
    천박이 판치는 이나라에 그래도 문대인과 같은 지도자가 있다는게 그나마 다행스럽습니다
    분단을 넘어서 세계로 가는 대한민국 만세~~~

  • 4 5
    권혁신

    문준용 취업비리 의혹에 대해 본인은 입도 뻥긋 못하면서...
    통합을 외치기 전에 10년도 더 된 의혹에 본인 입으로 해명하는 지혜가 먼저 있기를 바란다. 그걸 못하고 책임없는 측근들이 대충 해명하거나 협박해대니, 문재인의 모든 공약이 헛되게 들린다.

  • 2 1
    이대로가자

    이대로 가면 머지 않아 세계 일등은 시간문제겠군
    국민들도 이나라가 지금 어떻게 그래도 굴러가는지를 알고 똥오줌정도는 분간할줄 알아야....미친 짓거리좀 하지말고 자신없음 투표하지마라

  • 7 8
    베끼기의 달인?

    국민과 연대하겠다.
    상식과 정의가 살아있는 나라.
    이거 다 어디서 많이 듣던 멘트.
    안철수가 여러번 하던 말.
    하긴 무슨 저작권이 있는 건 아니지만..

  • 22 2
    당신은

    처음으로 국민에게 연대하겠다고 하시니
    국민에게 감동을 줬읍니다.
    재인이형!
    잘 하시요!
    진심으로 당신을 기대하고 당신의 정신과 같은
    노짱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당신을 사랑합니다.

  • 20 2
    나도

    문재인과 연대 하겠다.

  • 21 0
    연설문

    보기 드문 명연설문이군.....
    근데 이번엔 사기로 국민이간질로 나라를 망가트린 한줌 얼치기들은 모조리 쓸어버렸음 좋겠다

  • 15 1
    호시우행

    나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 문재인과 연대하겠다.

  • 13 2
    철수준표는 어울리는 한쌍...

    철수, 준표 둘이 같이 덤벼라...
    귀찮게 한놈씩 엉까지 말고...
    국민과 연대한 문재인님이 다 상대해 주마...

  • 26 0
    시민으로 연대합니다.

    본선에 꼭 이겨서 정권교체 이뤄주시길... 시민으로 연대해 옆에서 같이 싸우겠습니다.

  • 7 30
    ㅋㅋㅋㅋ

    국민이 아니라 문베츙들과 연대하겄다겠지 ㅋ

  • 43 2
    문재인 "나는 국민과 연대하겠다"

    국민의 1인으로 연대 받아들입니다
    압도적으로 이기라는 첫주문을 하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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