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DJ-YS 묘역만 참배, "반기문-손학규가 축하전화"
"대통령후보 중심의 당 운영하겠다"
박지원 대표를 비롯해 문병호, 황주홍, 손금주 최고위원, 주승용 원내대표 등 신임 지도부는 이날 아침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김대중, 김영삼 전 대통령 묘역을 차례로 참배했다. 김영환 최고위원은 개인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박 대표는 현충탑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정국이 헌재에서 미결 상태에 있는 환경이 전개되고 있고, 우리 국민 정서도 과거와의 단절, 그리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개혁을 위해서 새로운 것을 우리 국민의당이 요구하고 있다"며 "오늘은 김대중, 김영삼 전 대통령 묘소만 참배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탄핵이 인용된 후 우리나라 국민 정서가 어느 정도 평정을 찾았을 때 두 분의 전직 대통령 묘소도 참배를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어제 밤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그리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손학규 전 경기지사 등 몇분으로부터 축하 인사가 있었다"며 "서로 덕담을 나누는 수준이었으며 빠른 시일 내 한번 만나자고 해 그 정도 얘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선운동과 관련해선 "대통령 후보 중심의 당 운영 전환이 필요하다"며 "내일부터라도 안철수, 천정배 전 대표가 가능하다고 하면 여수 수산시장 화재방문을 제가 함께 모시고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현충원 참배에 이어 국회에서 1차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뒤 여야3당 지도부를 예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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