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2차 녹취록 "정현식 왜 못막았어? 안종범은 뭐래?"
"그거 얘기를 좀 짜보고", SK에 80억 추가 요구 은폐 시도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최순실씨가 독일에서 귀국하기 전인 10월 한국의 지인에게 '대응방침'을 지시하는 녹취록을 추가 공개했다.
박 의원이 이날 최순실 국정농단조사특위 4차 청문회에서 공개한 녹음파일은 4개다. 박 의원은 녹음파일을 제공한 지인은 재단측 관계자라고 밝혔다.
녹취록에 따르면, 최씨는 "왜 정현식 총장이 얘기한 거를 못 막았어?"라며 정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의 폭로를 막지 못한 것을 추궁했고, 이에 대해 상대방은 "아니 저기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님하고 김필승 이사장님도 막으려고 했는데, 본인이 너무 완고해 가지고..."라고 답했다.
앞서 정현식 전 총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재단의 실소유주가 최순실이며,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자신에게 SK에 80억원을 추가 요구하도록 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최씨는 또다른 녹음파일에서 "사무총장이 뭐라고 얘기했다는 거야? 그럼, 내가 SK를 들어가라고 했다고?"라고 물었고, 이에 상대방은 "네. 회장님이 지시를 했고 최순실씨가 지시를 했고 박헌영 과장이 기획서를 만들고 박헌영 과장하고 본인하고 그 기업을 방문했고 안종범 수석이 또 확인 전화가 왔다. 잘 됐냐고. 이거를 얘기한 겁니다 벌써. 가장 중요한 부분들을"이라고 답했다.
최씨는 이에 "그럼 어떻게 해요. 국가 그걸로 가겠네?"라며 "그거를 얘기를 좀 짜보고. 그리고 그쪽에서 안수석하고 얘기를 했다는데 그게 뭐 말이 되느냐. 그리고 그 사람이 무슨 감정으로 얘기를 했는지. 안(종범)은 지금 뭐라 그런데요?"라고 물었다.
상대방은 이에 "안수석은 지금 어저께 기사로는 교체 얘기가 나오더라구요. 그 뭐야 청와대..."라고 말끝을 흐렸고, 최씨는 "교체?"라고 반문했다.
최 씨는 그러면서 "우리는 뭐 'SK에서 (우리한테) 지시받고 그런적이 없고'(라고) 한 번 부탁을 해보라고"라면서 "그래서 SK가 어떻게 이야기했다고?"라며 은폐를 시도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녹취록을 공개한 뒤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에 대해 "녹취록으로 봐선 정동춘 이사장은 지금까지 뭔가 감추려했던 사람 아니냐"고 질타했지만 정 이사장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그는 "그분이 막으려 했다는 건 본인의 주관적 판단이라고 생각한다"며 "전 정현식 사무총장이 <한겨레>와 인터뷰하기 2주전 한번 식사했는데 본인은 자기에게 청문 요청오면 숨김없이 얘기하겠다고 했고 저는 토를 달지 않고 소신껏 하라고 답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이 이날 최순실 국정농단조사특위 4차 청문회에서 공개한 녹음파일은 4개다. 박 의원은 녹음파일을 제공한 지인은 재단측 관계자라고 밝혔다.
녹취록에 따르면, 최씨는 "왜 정현식 총장이 얘기한 거를 못 막았어?"라며 정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의 폭로를 막지 못한 것을 추궁했고, 이에 대해 상대방은 "아니 저기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님하고 김필승 이사장님도 막으려고 했는데, 본인이 너무 완고해 가지고..."라고 답했다.
앞서 정현식 전 총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재단의 실소유주가 최순실이며,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자신에게 SK에 80억원을 추가 요구하도록 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최씨는 또다른 녹음파일에서 "사무총장이 뭐라고 얘기했다는 거야? 그럼, 내가 SK를 들어가라고 했다고?"라고 물었고, 이에 상대방은 "네. 회장님이 지시를 했고 최순실씨가 지시를 했고 박헌영 과장이 기획서를 만들고 박헌영 과장하고 본인하고 그 기업을 방문했고 안종범 수석이 또 확인 전화가 왔다. 잘 됐냐고. 이거를 얘기한 겁니다 벌써. 가장 중요한 부분들을"이라고 답했다.
최씨는 이에 "그럼 어떻게 해요. 국가 그걸로 가겠네?"라며 "그거를 얘기를 좀 짜보고. 그리고 그쪽에서 안수석하고 얘기를 했다는데 그게 뭐 말이 되느냐. 그리고 그 사람이 무슨 감정으로 얘기를 했는지. 안(종범)은 지금 뭐라 그런데요?"라고 물었다.
상대방은 이에 "안수석은 지금 어저께 기사로는 교체 얘기가 나오더라구요. 그 뭐야 청와대..."라고 말끝을 흐렸고, 최씨는 "교체?"라고 반문했다.
최 씨는 그러면서 "우리는 뭐 'SK에서 (우리한테) 지시받고 그런적이 없고'(라고) 한 번 부탁을 해보라고"라면서 "그래서 SK가 어떻게 이야기했다고?"라며 은폐를 시도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녹취록을 공개한 뒤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에 대해 "녹취록으로 봐선 정동춘 이사장은 지금까지 뭔가 감추려했던 사람 아니냐"고 질타했지만 정 이사장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그는 "그분이 막으려 했다는 건 본인의 주관적 판단이라고 생각한다"며 "전 정현식 사무총장이 <한겨레>와 인터뷰하기 2주전 한번 식사했는데 본인은 자기에게 청문 요청오면 숨김없이 얘기하겠다고 했고 저는 토를 달지 않고 소신껏 하라고 답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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