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재 "朴대통령, 필러 맞아 피멍 든 것 같아"
"나는 필러 놓은 적 없다", "신분증 없이 靑에 들어간 적 있다"
김 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조사특위 3차 청문회에서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 대통령이 세월호 유가족 면담을 앞둔 5월 13일 찍은 사진, 1월 신년회견 사진의 멍자국 사진을 제시하며 "이것이 무엇때문이라고 생각하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김 원장은 그러나 "나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안면수술을 한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필러 시술때 프로포폴을 사용하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아니다. 요즘 국소 마취가 들어있어서 굳이 그렇게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청와대에 2014년 3월에 이영선 비서관을 통해 연락이 와서 차를 타고 들어간 적이 있다"며 "신분증 제시 등의 검문은 없었다"고 밝혀, 주치의 임명전에 '보안손님'으로 청와대를 출입했음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자문의로 공식 위촉되기 전부터 박 대통령을 진료했느냐는 질문에는 "주로 관저에서 진료했다"며 "임명장은 8월에 받았지만 그 전부터 자문의라고 이야기를 들어서 진료를 봤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선 "전화 왔을 때 오른쪽에 흉터가 있었다. 감각이 없어지면서 경련이 일어난다고 봐달라고 해서 들어갔다"며 "그 이후에도 정확히 기억이 안나지만 피부 트러블 아니면 순방을 다녀와서 부으실 때 갑자기 연락을 받고 들어간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순실과의 친분에 대해선 "정윤회 문건 사건 후에 사진을 보고 최순실이라는 걸 처음 알았다"며 "그후에는 찌라시 수준으로 나서 그렇게 이 정도 권력을 가지고 있는지 몰랐다"고 강력 부인했다.
그는 박 대통령 독대 진료 의혹에 대해선 "2014년 9월 서창석 주치의가 왔을 때는 한 번도 혼자 간 적이 없었지만, 그 전에는 기록을 보니까 그렇지 않은 적이 있더라"며 "차움의원을 떠난 지 오래됐고 제대로 기억이 나지 않아서 그랬다"고 말을 바꾸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