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탄핵때 참석해 투표", 친박의 '탄핵 보이콧'에 제동
박지원 "정진석의 선언 환영한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이정현 대표와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친박 수뇌부 일각에서 '탄핵 보이콧' 당론을 통해 의원들이 탄핵 표결에 불참토록 해 탄핵을 저지하려는 데 대해 원내대표로서 급제동을 걸고 나선 셈이다.
그는 '이정현 대표도 동의했느냐'는 질문에 "동의했다"고 답했다.
그는 '4월 퇴진 6월 대선' 당론과 관련해서도 "여당 비주류 의원들과 야당 의원들이 확고하게 일정을 향해 달려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야당과의 대화가 어렵다"면서 "당론이 유지되기가 많이 어려운 상황이 아니냐"고 반문, 사실상 당론이 무력화됐음을 시인했다.
정 원내대표의 자유투표 선언에 대해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곧바로 페이스북을 통해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9일 탄핵안이 상정되면 새누리당 의원들 전원 참석, 양심에 따라 표결에 임하겠다'라고 선언을 환영합니다"라면서 "이로서 지금까지의 곡해와 염려는 불식되었습니다"라며 탄핵안 통과를 기정사실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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