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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종 "쌀 등 레드라인 넘으면 FTA협상 결렬"

"시한에 얽매지이 않고 쌀 문제 등 단호히 대응할 것"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27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협상과 관련, "쌀 같은 레드라인(금지선)을 넘는 요구가 있을 때는 결렬될 수 밖에 없다"며 쌀시장 추가개방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장영달 "뱀의 지혜, 황소의 배짱으로 국익 지켜야"

김 본부장은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열린우리당 FTA 특위에 참석, “지난 1년 동안 여러 차례 협상을 해왓으며 우리의 경제적 이익과 국익을 위한 협상을 최우선으로 해왔다”며 “시한에 얽매여 무리하게 진행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그는 “19개 협상분야 중 통관, 정부 조달 등 10개 분야에서 사실상 협상이 타결됐고 김종훈 수석대표가 90%는 끝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는데 실제 남은 10%가 더 어렵다”며 “그간 경제적 실리와 이익의 균형 차원에서 협상을 진행했으며 이번에도 이러한 원칙에 변함이 없다. 지킬 것은 지키고 얻을 것은 얻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세균 열린우리당 당의장은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을 비롯한 우리나라측 한미 FTA 협상대표단에게 열린우리당 한미FTA특위 명의의 '이번 한미FTA 최종협상에서 반영해야할 최소한의 요구 성명서'를 전달하고, 최대한 국익에 부합되는 협상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 의장은 “향후 평가단을 구성하고, 협상결과가 나오면 평가해서 국가적인 차원에서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플러스와 마이너스 요인이 어떻게 나오는지 면밀하게 조사해서 당론을 결정할 것”이라며 “일과성 거래가 아니고 양국간 협력의 틀을 만드는 것이어서 면밀하게 손익계산을 해야하며, 이번에 정부에 전달하는 얻어야할 것, 지켜야할 5가지는 아마 협상이 끝난 이후에도 당의 입장을 결정하는 중요한 판단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달 원내대표도 “성경에 보면 뱀처럼 지혜로우라고 했다. 협상 과정을 보면 뱀처럼 지혜로워야할 기간에 어려움을 겪었고, 이제는 뱀과 같은 지혜와 황소같은 배짱이 필요한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며 “국민 요구가 얼마나 무겁고 큰 것인가 잘 느끼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평상심을 잃지않고 협상하는 것이 중요하며, 국민들이 걱정하고 격려하는 부분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과 강한 자신감으로 최선을 흔들림없이 국익과 국민을 위해 매진하는 자세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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