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여야 영수회담 열릴 것"
"총리권한, 김병준 기자회견에서 말한대로"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박 대통령의 담화문 발표 이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것은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이 조율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검찰조사를 어느 선까지 수용하겠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선 "검찰에서 방법론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건 제가 답변 드릴 수 있는 사안을 아니다"며 "대통령께서 말씀하셨지만 검찰에게 부담을 주는 얘기를 드리는 것은 부적절하다. 검찰이나 특검이 알아서 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법무부나 검찰 쪽의 움직임을 파악하시는 게 더 나을 것 같다"고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담화문에서 김병준 총리 내정자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데 대해선 "대통령께서 이미 그저께 일요일에 충분히 협의하셔서 총리께 권한을 드렸고, 총리께서도 의지를 표명하셨던 것은 당연히 장관임명제청권 등 모든 권한을 총리에게 주겠다는 전제로 한 얘기라는 것을 받아들이면 될 것"이라며 두루뭉술 넘어갔다.
그는 "오늘 담화는 진솔한 사과와 특검까지도 받으시겠다는, 검찰 수사에서 모든 것을 밝히시겠다는 그런 것을 얘기한 것이고, 또 여야 관계를 개선하고 총리에게 실무를 맡기겠다고 한 얘기"라면서 "총리께서 기자회견에서 하신 것처럼 그대로 수용하시는 걸로 이해하시면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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