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경찰 저지선에서 대치 중. "청와대로 가자"
<현장>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는 성난 3만 시민들
이날 밤 7시 30분부터 청계광장을 시작으로 보신각을 거쳐 북인사마당까지 하야 촉구 행진에 나선 3만 여명의 시민들은 당초 허가받은 진로가 아닌 광화문 광장 쪽으로 방향을 바꿔 경찰과 대치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행진 구간 주변으로 60개 중대 경력 4천800명을 배치한 경찰은 즉각 방어벽을 세우고 행진을 막아섰다.
그러나 광화문 세월호광장 앞에서 경찰과 충돌을 빚던 시민들은 경찰의 1차 저지선을 뚫고 "박근혜는 하야하라" "가자 청와대로" "퇴진해" 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에 나섰다.
오후 9시 현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또 다시 경찰저지선에 막혀 행진이 중단됐으나 시민들은 "비켜라", "하야하라" 등을 한 목소리로 외치며 청와대 방향으로 진출을 시도 중이다.
일반 시민들도 경찰 저지선 바로 앞에서 몸싸움 중인 시민들에게 환호를 보내는 등 응원 박수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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