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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원 6천8백만원짜리 돈 벌레들” 여론 분노

"지방자치 관두자" 서울시의원 연봉책정 비난 쇄도

서울시의회 의원의 연봉이 6천8백4만원으로 책정된 데 대해 네티즌을 비롯한 여론의 비난이 들끓고 있다.

부산시의회 의원의 연봉이 지난 12일 5천6백37만원으로 책정된 가운데, 대전시의원 4천9백8만원, 경남도의회 의원 4천2백46만원, 광주시의회 의원 4천2백31만원 등 전국에 걸쳐 기초의원의 연봉이 과도하게 책정된 데 대해 여론은 분노를 넘어 허탈감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시 광진구 화양동에 사는 김모씨(남, 36세)는 15일 “도대체 이놈의 나라가 뭐하는 거냐, 정치하는 인간들은 다 저런가”라며 “국회도 모자라 시의회 의원들까지 돈 벌레 티 내냐. 숭어가 뛰니 망둥이도 뛰는 꼴”이라고 비난했다.

서울시 금천구의 이모씨(여, 45세)도 “양극화, 양극화 허구한 날 떠들면 뭐하냐. 지네들 돈 먹는데는 저렇게 혈안이 돼 있는데... 믿을 놈 하나도 없다”고 허탈감을 나타냈다.

포털사이트 ‘다음’의 닉네임 ‘동물원곰돌이’는 “부모님 걱정덜어주려고 학교 다니면서 하루에 10시간씩 알바해도 그래도 한달에 받는 돈이 1백만원도 안된다”며 “어떤 x들은 가만히 앉아서 6천8백만원이나 처먹고 있다”고 시의원들을 비난했다.

‘네이버’에서 닉네임 'kaist79'는 “정말 짜증나는 일”이라며 “의원이고 시장이고 인간들이 일을 제대로 하면 말을 안하지, 국민이 내는 세금으로 저런 짓이나 하는 인간들에게 정말 돈 아깝다. 차라리 저런 시의원들 안보고 사는게 속편하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논란이 되고있는 정치권의 공천헌금비리와 관련해 한 시민은 “그렇게 많은 돈이 걸려있으니 공천 헌금이라도 바쳐서 자리를 사고싶지 않았겠냐”면서 “정당들도 공천장사 할만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남양주시에 사는 박모씨(남, 29세)는 “이럴거면 차라리 지방자치고 뭐고 안하는 게 낫다”며 “시의원들 수준 낮은게 어디 하루이틀 얘기냐. 솔직히 졸부나 룸펜들이나 하는 거 시민들은 다 안다”고 흥분하기도 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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