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정세균, 방미때 부인 동행하고 시계 뿌려"
"교민들에게 시계 400개 돌렸다더라. 선거법 위반 떠오른다"
김도읍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의원총회에서 "정세균 의장은 지난번 3당 원내대표와의 방미에 부인을 동행시켰다"며 "3당 원내대표는 비즈니스석을 탔는데 부인은 1등석을 탔다"고 주장했다.
그는 "과연 6박8일간의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는 원내대표들이 비즈니스를 타는데 어떤 공식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정세균 의장 부인이 1등석을 타게됐는지 방미에 소요된 예산총액, 일정별 소요 경비, 부인 일정에 대한 자료를 국회에 요청했지만 자료 제출을 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방미단의 마지막 일정인 샌프란시스코 방문은 애초 계획단계에서는 없던 일정이 추가된 것"이라며 "여기는 정 의장과 부인 두 사람만 가서 실리콘밸리에 갔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회의장의 해외순방 전례가 어떤지 모르지만 이번 방미 일정 중 가진 뉴욕, 워싱턴 교민 간담회에서 정 의장이 '대한민국 국회의장'으로 만든 시계를 각각 200개 정도 뿌린 것으로 제보받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선거법 위반이 딱 떠오르지 않나"라면서 "만약 시계가 사비가 아닌 국회 예산으로 만들어졌는데 대표단 명의도 아닌 정 의장 이름이 박힌 시계 400개가 배포됐다면 이건 심각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여당 운영위 간사인 제가 자료를 달라고 하는데 지금 며칠째 자료를 안준다. 뭐가 캥기는 거냐"며 "다시 한번 국회 측에 자료 제출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