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의원들, 정세균 의장공관으로 우르르. "매일 찾아오겠다"
"정세균, 공관에 못 들어오게 투쟁하겠다"
그러나 정 의장이 개인일정을 이유로 아침 일찍 공관을 떠나면서 면담은 이뤄지지 못했다.
김명연 원내수석대변인을 비롯한 재선 의원 10여명은 이날 오전 7시 30분께 공관 앞에 집결한 뒤 면담을 요구했으나 공관장과 경비대장으로부터 정 의장이 부재중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김 의원은 "정 의장이 국회법을 어겨서 여당 대표가 단식을 하고 국회가 마비된 상황에서 의장을 만나 사태를 풀어가려고 공관을 찾아왔는데 개인일정 때문에 나갔어야 하느냐"면서 "우리가 불한당도 아니고…"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만나지 않겠다면 무리해서 만날 생각은 없다"며 "정 의장이 이런 인식을 갖고 있다는 것만 국민에게 전달하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대출 의원은 "지금까지 확인된 것은 정 의장이 중립도, 사퇴도, 사과도, 유감 표명도, 면담도, 연락도 없다는 것"이라면서 "의장님은 없는 것 투성이"라고 꼬집었다.
이들 의원은 약 1시간동안 공관 앞에 머물며 항의성 발언을 이어간 뒤 일단 철수했으며, 매일 두차례씩 공관을 찾아 정 의장의 출퇴근 저지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완영 의원은 "정 의장이 고의로 피했다는 것을 안 만큼 매일 아침, 저녁에 공관에 못 들어오도록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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